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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주기업, 한국서 첫 '우주관광' 준비

반려동물 유해 성층권 장례 ‘별 프로젝트’ 올해 시작


스페인 민간 우주개발 기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우주 관광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들은 고고도 풍선 비행체를 통해 성층권까지 도달하는 방식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바이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로투인피니티는 한국 지사 ‘제로투인피니티코리아’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헬륨가스를 이용한 풍선형 비행체로 고도 8~50㎞ 성층권까지 유·무인 발사체를 띄우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현재까지는 유인 비행은 약 9.7㎞, 무인 비행은 32㎞까지 시험에 성공했다.

호세 마리아노 로페즈 우르디알레스 CEO는 “(고고도) 유인 비행은 자금 조달이 원활하다고 가정했을 때 2년 안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상용화 시 1인당 비용은 약 1억6천만원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관광 서비스 이전에 한국에서는 반려동물 유해를 성층권으로 보내는 ‘별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장례기업 21그램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고도 32㎞에서 별 모양 캡슐 속 유해를 흩뿌리는 방식이다.

제로투인피니티코리아 이종호 이사회 의장은 “오는 9∼11월 2천100개의 '별'을 만들어 올해 12월 중 성층권으로 보낼 것”이라며, “생분해성 플라스틱(PLA)과 친환경 잉크로 제작해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르디알레스 CEO는 “한국은 처음으로 (장기 사업 추진을 위한) 의미 있는 법인을 세운 국가”라며 “한국은 고학력 인력을 배출할 많은 교육기관이 있고, 자동차 산업이 발달돼 원하는 비행체를 만들기에 적합한 국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