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법적으로 ‘물건’으로 보는 현행 민법 체계를 바꾸기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법무부는 동물 비물건화 민법 개정 재추진을 위해 입법 쟁점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 87.8%가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민법은 동물을 별도 생명체로 규정하지 않고 물건의 범주 안에서 다룬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이 학대, 사망, 압류, 손해배상 문제에 놓였을 때 보호자의 정서적 가치와 생명 존중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법무부는 2021년에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민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채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재추진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회적 변화가 더 뚜렷해진 상황에서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민법 개정이 이뤄지면 동물학대 사건, 반려동물 압류 문제, 사고 발생 시 손해배상 산정, 동물 사후 처리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순히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과 제도를 어떻게 정비할지가 후속 과제로 남는다. 반려동물 장례 분야에서도 의미가 크다. 반려동물이 더 이
경기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동물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빠르게 늘고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공공 영역에서 동물의료 서비스를 어디까지 담당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도립동물병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용역에는 경제성 분석, 사회적 타당성 검토, 진료 범위와 운영 방식, 진료비 기준 등이 포함된다. 사업비는 2억 원 규모로,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립동물병원은 단순한 진료기관을 넘어 취약계층 지원, 유기동물 치료, 예방의료, 교육 기능까지 포함하는 공공형 동물의료기관으로 검토된다.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 이상 설치하는 방안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간 동물병원과의 역할 조정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공공병원이 일반 진료를 광범위하게 맡을 경우 민간 병원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 큰 영역에 집중하는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회도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용역 결과는 향후 공공 동물의료 정책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
6·3 지방선거에서 수의사 출신 후보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6월4일 오전 기준 개표 결과, 수의사 출신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권에 들지 못하면서 지방의회와 지자체 행정에서 수의계의 직접 대표성 확보는 다음 과제로 남게 됐다. 수의사는 반려동물 진료뿐 아니라 가축방역, 인수공통감염병, 유기동물 보호, 식품안전, 야생동물 관리 등 다양한 공공 영역과 연결돼 있다. 지역 행정에서 수의 전문성이 반영될수록 동물복지와 보건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결과는 동물정책 의제가 커졌음에도 전문 직역 출신 후보가 정치권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정책이 유권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설계할 인력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수의사 개인의 당락을 넘어 지방정부 안에서 동물보건 전문가가 정책 자문과 위원회, 협의체 형태로 참여하는 구조를 넓힐 필요가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겨냥한 공약 경쟁에 나섰다. 서울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적지 않은 만큼, 후보들은 의료비와 돌봄, 입양, 장례, 대형 인프라를 주요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 정책이 선거에서 생활복지와 도시 인프라의 한 축으로 다뤄지는 모습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입양부터 돌봄, 진료, 장묘까지 전 생애를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서울형 반려가족 복지체계를 내세웠다. 핵심은 서울동물복지거점센터 확대와 공공 펫위탁소 설치다. 유기·유실동물 신고와 구조, 보호, 의료, 입양을 연결하고, 1인가구와 고령가구의 돌봄 공백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유기·유실동물과 은퇴 사역견 입양가정에 입양지원금을 제공하고, 반려견 놀이터와 전용 음수대 확충도 공약했다.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의진료 표준수가제 단계적 도입과 서울형 반려동물 안심 진료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유통 중인 사료와 간식 성분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대규모 인프라와 세제 혜택을 앞세웠다.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12만㎡ 규모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2029년까지 조성하
박재형 서울시의원 후보가 서초구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비 바우처 정책을 협의했다.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이 선거 국면에서 주요 생활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단위에서 수의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사례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보호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담 가운데 하나다. 예방접종이나 기본 진료는 비교적 감당할 수 있지만, 검사와 수술, 입원,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용은 크게 늘어난다. 특히 고령자, 1인가구, 취약계층 보호자에게는 반려동물 진료비가 양육 지속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의료비 바우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보호자에게 진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다. 단순 현금 지원보다 사용처와 목적이 명확하고, 지역 동물병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상자 선정 기준, 지원 항목, 동물병원 참여 방식, 예산 규모가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수의사회와의 협의는 정책 설계에서 중요하다. 동물병원 현장은 실제 진료비 구조와 보호자 부담, 자주 발생하는 질환, 지원이 필요한 항목을 잘 알고 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도를 만들기보다 현장 전문가와 조율하면 불필요한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반려동물 안심 라이프 4대 약속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이 일상화되면서 보호자의 돌봄 공백, 의료비 부담, 장례 문제, 유기동물 보호체계가 지방정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공약이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반려동물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다. 보호자가 질병, 사고, 출장, 입원 등으로 갑자기 반려동물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동물은 방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특히 1인가구와 고령층 보호자에게 긴급돌봄은 중요한 안전망이 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일시 위탁 체계를 갖추면 보호자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의료 지원도 포함됐다. 반려동물 진료비는 보호자가 직접 부담하는 구조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치료 접근성이 달라질 수 있다. 취약계층 보호자나 유기동물 입양가구를 대상으로 진료비를 지원하면 필요한 치료를 미루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유기 예방 정책이기도 하다. 장례와 추모 인프라 강화도 공약의 한 축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보호자에게 이별 절차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장묘시설은 지역별로 접근성 차이가 크고 비용 부담도 있다. 공공성 있
김경희 국민의힘 이천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시민이 늘면서 지자체 차원의 의료 지원과 유기동물 보호, 산책·체험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약은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과 율면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기 추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거점으로 제시됐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반려동물 진료를 미루는 취약계층 보호자에게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상담, 중성화 지원, 긴급 의료 연계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보호자가 전액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취약가구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공공성 있는 지원체계가 마련되면 양육 포기나 유기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지원 기능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동물 문제는 구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치료, 사회화, 입양 상담, 사후관리가 연결돼야 새 가족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역 단위 복지센터가 이런 기능을 수행하면 보호시설의 부담을 덜고 입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율면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도 주요 내용이다. 자연환경을 활용해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쉼터, 체험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등록과 등록 확인, 예방접종 이력 확인 등을 돕는 AI 기반 행정 플랫폼 구축 공약을 내놨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동물등록과 접종 관리, 시설 출입 확인 등 행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반려동물 등록과 변경 신고는 종이 신청서 작성과 행정 입력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는 절차를 번거롭게 느끼고, 행정기관은 단순 반복 업무와 입력 오류 부담을 안을 수 있다. AI 플랫폼은 반려동물 등록과 변경 신고를 챗봇 기반으로 처리하고, 이후 등록 여부나 예방접종 이력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시됐다. 공약에서 언급된 펫신분증 앱은 반려견 놀이터나 음식점, 카페 등 반려동물 출입이 필요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 동물등록 여부와 예방접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보호자와 시설 운영자 모두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업소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디지털 확인 체계는 현장 혼란을 줄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반려동물 등록은 유실·유기 예방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등록 정보를 제때 변경하지 않거나, 등록 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려동물 정책이 주요 생활공약으로 떠올랐다. 후보들은 반려동물 놀이터나 보호소 확충을 넘어 진료비 지원, 펫보험, 위탁돌봄, 장례시설, 공공의료 등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관련 정책이 더 이상 일부 보호자만의 요구가 아니라 지역 생활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진료비 부담 완화와 대규모 인프라 조성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했다. 한쪽에서는 수의진료 표준수가제와 안심 진료체계 구축을 제시하며 병원비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고, 다른 쪽에서는 반려동물 진료비 소득공제와 대규모 테마파크, 추모관 조성을 내세웠다. 반려동물 의료비와 장례 문제는 보호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비용 부담과 직결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공 의료보험, 장묘시설, 테마파크, 입양 지원 공약이 이어졌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아직 낮고 사설 보험의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지방정부가 일정 부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례시설 역시 지역에 따라 접근성이 낮아 공공 장묘 인프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선거철 공약은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펫보험과 공공진료는 예산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와 동물복지 제도 정비를 담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동물병원비는 보호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담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의료비 경감과 동물복지 체계 정비를 지방선거 주요 의제로 끌어올렸다. 공약의 중심에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3종 패키지가 놓였다. 민주당은 동물진료비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이를 공공지정 동물병원에 우선 적용한 뒤 민간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크고, 보호자가 사전에 비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표준수가제는 동물의료 현장의 반발과 세부 설계 논란이 예상되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진료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확대와 지자체 공공지정 동물병원 확충도 함께 제시됐다. 예방접종과 일부 진료 항목에 대한 세제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이나 유기동물 입양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 있는 진료망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사람 의료와 달리 보호자가 전액 부담하는 경우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공공의료보험을 포함한 생활밀착형 민생공약을 발표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이 주요 생활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부산지역 반려가구를 대상으로 한 의료비 지원 구상이 공약에 포함됐다. 박 후보는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다섯 번째 공약 시리즈인 부산찬스, 내게 힘이 되는 부산을 공개했다. 이번 공약은 반려가족, 소상공인, 수산인, 느린학습자, 야간 이동 시민, 공동주택 거주민 등 시민 일상의 사각지대를 겨냥한 6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반려가구 관련 공약은 진료비 부담 때문에 동물병원을 찾기 어려운 시민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반려동물 공공의료보험은 보호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동물병원비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반려동물 진료비는 건강보험 체계가 적용되지 않아 검사와 수술,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노령 반려동물은 만성질환이나 응급질환 가능성이 높아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도 커진다. 부산은 대도시 특성상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많고, 1인 가구와 고령층의 반려동물 의존도도 높다. 반려동물은 정서적 동반자 역할을 하지만, 병원비 부담이 커지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복지 강화를 담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의료, 장례, 보호시설, 길고양이 관리 등 지역 행정이 다뤄야 할 과제가 넓어지는 가운데, 반려가족을 겨냥한 정책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공약의 핵심에는 반려동물 공공 장례시설 조성이 포함됐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보호자가 많아지면서 장례와 추모는 더 이상 일부 보호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장례시설 접근성이나 비용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도 적지 않다. 공공 장례시설은 무허가 장례나 불법 처리 문제를 줄이고, 보호자가 안정적으로 이별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도 제시됐다. 복지문화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이 아니라 교육, 입양, 상담, 돌봄,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거점이 될 수 있다. 반려견 행동교육과 보호자 교육, 유기동물 입양 상담, 반려동물 관련 정보 제공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면 지역 반려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길고양이 보호 확대도 공약에 포함됐다. 길고양이 문제는 동물복지와 주민 민원이 함께 얽혀 있는 대표적인 생활 이슈다. 급식소 관리,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려동물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돌봄, 의료, 장례까지 포함한 생애주기형 공약을 내놓고 반려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핵심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이다. 오 후보는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일대에 12만㎡ 규모의 테마파크를 2029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에는 반려견 놀이·휴식 공간뿐 아니라 전문 추모관, 화장시설, 봉안당 등 장묘 인프라도 포함된다. 동물복지 인프라 확대도 공약에 담겼다. 서울시립 동물복지지원센터를 2030년까지 6곳으로 늘리고, 유기·학대 동물 치료와 입양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려견 놀이터 확대, 펫가든 조성, 권역별 공공동물병원 지정, 긴급 돌봄 위탁소 확대 등 생활밀착형 정책도 제시됐다. 특히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해 연간 100만 원 한도의 소득공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이 눈에 띈다.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세제 지원을 꺼내든 것이다. 다만 공약 실현을 위해서는 재원 마련, 중앙정부 협의, 장묘시설 입지 갈등 대응 등이 함께 풀려야 한다.
대학동물병원의 설치와 운영 근거를 명확히 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수의대 임상교육과 전문 인력 양성, 동물 감염병 대응 등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동물병원의 제도적 위치를 분명히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법안은 대학동물병원을 별도 법인 형태로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동물 전염병 방역, 공공 수의 업무, 전문 수의 인력 양성 등에 필요한 교육비 지원 근거도 포함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학동물병원의 교육·연구·방역 사업에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핵심이다. 그동안 대학동물병원은 수의대 학생의 임상 실습과 전문 진료, 연구 기능을 맡아왔지만, 설치와 운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공공 기능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려동물 양육 증가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대학동물병원의 역할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법안이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되면 대학동물병원은 단순 진료기관을 넘어 공공 수의료와 동물복지, 감염병 대응의 거점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다만 재정 지원 범위와 민간 동물병원과의 역할 구분은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정교하게 다뤄져야 할 과제로 보인다.
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이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제도적으로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길이 열렸지만, 실제 업소 운영자와 반려인 모두 체감도는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안전 관련 공개 현황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소는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시설 기준과 운영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다. 조리 공간과 반려동물 출입 공간을 분리하고, 전용 식기와 세척 도구, 위생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하는 등 업주 입장에서는 비용과 관리 부담이 뒤따른다. 반려인들도 불편을 호소한다. 제도 시행 이후 갈 수 있는 곳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부 업소는 까다로운 기준과 민원 부담 때문에 오히려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비반려인의 위생 우려와 반려인의 이용 요구가 부딪히는 지점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제도가 안착하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밀한 기준이 필요하다. 일반 음식점, 카페, 반려견 카페는 운영 목적과 이용 방식이 다르다. 같은 기준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위생과 안전은 지키되 현장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강아지가 버려질까 걱정돼요.” 긴 명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우려는 반복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대 7일에 달하면서 관련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구조된 유기 동물 수는 연휴 길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연휴가 4일일 때는 하루 평균 113마리, 5일일 때는 122마리가 구조됐고, 특히 연휴가 6일이었던 2023년 추석에는 하루 평균 166마리가 버려졌다가 보호됐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위법 행위지만, 연휴 기간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을 이유로 동물을 몰래 버리는 사례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반려동물 파양을 고려하는 이유로 ‘짖음 등 행동 문제’(45.7%), ‘양육비 부담’(40.2%)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평소 파양 고민을 하던 보호자들이 명절을 계기로 유기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들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노원구·강남구·서초구 등은 추석 연휴 기간 돌봄 서
미국 중서부의 한 소도시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허위 주장으로 잇단 폭탄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에 있는 병원 2곳이 14일(현지시간) 폭탄 위협으로 한때 폐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병원 중 한 곳은 케터링 헬스 스프링필드로 병원 폐쇄 후 이뤄진 수색에서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다른 병원은 머시헬스의 스프링필드 지역의료센터다. 머시헬스 대변인은 병원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현지 경찰과 병원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시했다. 최근 스프링필드시에서 이런 폭탄 위협은 네 번째로, 지난 12일에는 시청 건물이 폐쇄되고 학교에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스프링필드에서는 폭탄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인구 5만8천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5천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스프링필드 경찰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