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반려동물 정책이 입양과 양육을 넘어 이별과 상실 이후까지 확대된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냈거나 이별을 준비하는 보호자를 위한 심리지원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구미·대전에서 펫로스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에는 심리상담과 반려동물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과정은 노령 반려동물 이해, 보호자의 역할, 생애말기 돌봄과 이별 준비, 펫로스 증후군, 치유와 회복 등 4회로 구성된다. 서울은 10월 18일, 구미는 21일, 대전은 23일부터 각각 시작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실제 보호자에게 필요한 지원방식을 파악해 지방정부와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해시가 반려동물 정책을 전담할 별도 조직을 만든다.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동물복지 행정수요 확대에 맞춰 유기동물 보호와 복지시설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에 ‘반려동물팀’ 신설을 포함했다. 새 조직은 시 직영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복지센터 조성 등 관련 사업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청년·AI·통합돌봄·노인복지 등 새로운 행정수요를 담당할 조직도 함께 보강된다. 전체 조직은 1실 16국 71과 391팀 체계로 조정된다. 김해시는 입법예고와 조례·규칙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개편된 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반려동물 전담팀이 신설되면서 유기동물 관리 중심에서 복지·문화·시설정책까지 행정 영역이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정부가 대학의 수의학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동물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강원대·충북대·충남대·전남대와 공공동물의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성수동에서는 동물복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가상 입양과 동물등록, 반려동물 응급상황 대처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내용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국민의 동물복지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대학과의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공동물의료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된 구조견이 출국 사흘 만에 숨진 사실이 알려지며 이동과 인계 과정의 관리 공백이 도마에 올랐다. 부검에서는 중증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가 사인으로 제시됐다. 장거리 항공 이동은 구조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출국 전 기초검사만으로는 잠복질환을 놓칠 수 있어 연령과 병력에 맞는 정밀 건강평가가 필요하다. 출국 단체와 운송 봉사자, 현지 입양기관 사이에 진료기록과 이상 증상을 즉시 공유하는 체계도 중요하다. 도착 직후 일정 기간 건강을 관찰하고 응급진료 연락망을 확보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출국 전 검진과 인계기록을 토대로 어느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놓쳤는지 독립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해외입양은 국내에서 가족을 찾기 어려운 동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적 중심으로 서두르지 말고 이동 가능 여부와 현지 보호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구성을 마치면서 반려동물 진료와 동물복지 관련 법안의 논의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농해수위는 농어업 현안뿐 아니라 동물보호와 수의료, 가축 방역에 관한 제도를 다루는 상임위원회다. 후반기 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선출됐으며 여당 간사에는 같은 당 윤준병 의원이 선임됐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1명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수의사법과 동물보호법, 대학동물병원 관련 법안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동물진료 기록 제공과 진료비 공개, 동물병원 운영 기준, 유실·유기동물 보호, 반려동물 영업 관리 등은 보호자와 수의계의 이해가 맞물린 사안이다. 보호자의 알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지만 사람의 의료체계와 다른 수의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규제는 동물병원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학동물병원의 교육·연구 기능과 지역 동물병원 사이의 역할을 어떻게 구분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반려동물 관련 법안은 산업 규제를 넘어 국민 생활과 동물복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과 의료진의 전문성, 동물
동물을 법적으로 ‘물건’으로 보는 현행 민법 체계를 바꾸기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법무부는 동물 비물건화 민법 개정 재추진을 위해 입법 쟁점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영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 87.8%가 동물을 일반 물건과 구별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민법은 동물을 별도 생명체로 규정하지 않고 물건의 범주 안에서 다룬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이 학대, 사망, 압류, 손해배상 문제에 놓였을 때 보호자의 정서적 가치와 생명 존중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법무부는 2021년에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민법 개정안을 추진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채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재추진은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회적 변화가 더 뚜렷해진 상황에서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민법 개정이 이뤄지면 동물학대 사건, 반려동물 압류 문제, 사고 발생 시 손해배상 산정, 동물 사후 처리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단순히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관련 법과 제도를 어떻게 정비할지가 후속 과제로 남는다. 반려동물 장례 분야에서도 의미가 크다. 반려동물이 더 이
경기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동물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빠르게 늘고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공공 영역에서 동물의료 서비스를 어디까지 담당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도립동물병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용역에는 경제성 분석, 사회적 타당성 검토, 진료 범위와 운영 방식, 진료비 기준 등이 포함된다. 사업비는 2억 원 규모로, 용역은 내년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립동물병원은 단순한 진료기관을 넘어 취약계층 지원, 유기동물 치료, 예방의료, 교육 기능까지 포함하는 공공형 동물의료기관으로 검토된다. 경기도는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 이상 설치하는 방안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간 동물병원과의 역할 조정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공공병원이 일반 진료를 광범위하게 맡을 경우 민간 병원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 큰 영역에 집중하는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회도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완화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용역 결과는 향후 공공 동물의료 정책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
6·3 지방선거에서 수의사 출신 후보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6월4일 오전 기준 개표 결과, 수의사 출신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권에 들지 못하면서 지방의회와 지자체 행정에서 수의계의 직접 대표성 확보는 다음 과제로 남게 됐다. 수의사는 반려동물 진료뿐 아니라 가축방역, 인수공통감염병, 유기동물 보호, 식품안전, 야생동물 관리 등 다양한 공공 영역과 연결돼 있다. 지역 행정에서 수의 전문성이 반영될수록 동물복지와 보건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결과는 동물정책 의제가 커졌음에도 전문 직역 출신 후보가 정치권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정책이 유권자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설계할 인력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수의사 개인의 당락을 넘어 지방정부 안에서 동물보건 전문가가 정책 자문과 위원회, 협의체 형태로 참여하는 구조를 넓힐 필요가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겨냥한 공약 경쟁에 나섰다. 서울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적지 않은 만큼, 후보들은 의료비와 돌봄, 입양, 장례, 대형 인프라를 주요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반려동물 정책이 선거에서 생활복지와 도시 인프라의 한 축으로 다뤄지는 모습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입양부터 돌봄, 진료, 장묘까지 전 생애를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서울형 반려가족 복지체계를 내세웠다. 핵심은 서울동물복지거점센터 확대와 공공 펫위탁소 설치다. 유기·유실동물 신고와 구조, 보호, 의료, 입양을 연결하고, 1인가구와 고령가구의 돌봄 공백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유기·유실동물과 은퇴 사역견 입양가정에 입양지원금을 제공하고, 반려견 놀이터와 전용 음수대 확충도 공약했다.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의진료 표준수가제 단계적 도입과 서울형 반려동물 안심 진료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유통 중인 사료와 간식 성분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대규모 인프라와 세제 혜택을 앞세웠다.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12만㎡ 규모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2029년까지 조성하
박재형 서울시의원 후보가 서초구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비 바우처 정책을 협의했다.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이 선거 국면에서 주요 생활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단위에서 수의사회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 사례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보호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담 가운데 하나다. 예방접종이나 기본 진료는 비교적 감당할 수 있지만, 검사와 수술, 입원,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용은 크게 늘어난다. 특히 고령자, 1인가구, 취약계층 보호자에게는 반려동물 진료비가 양육 지속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의료비 바우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보호자에게 진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다. 단순 현금 지원보다 사용처와 목적이 명확하고, 지역 동물병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상자 선정 기준, 지원 항목, 동물병원 참여 방식, 예산 규모가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수의사회와의 협의는 정책 설계에서 중요하다. 동물병원 현장은 실제 진료비 구조와 보호자 부담, 자주 발생하는 질환, 지원이 필요한 항목을 잘 알고 있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제도를 만들기보다 현장 전문가와 조율하면 불필요한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반려동물 안심 라이프 4대 약속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이 일상화되면서 보호자의 돌봄 공백, 의료비 부담, 장례 문제, 유기동물 보호체계가 지방정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공약이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반려동물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다. 보호자가 질병, 사고, 출장, 입원 등으로 갑자기 반려동물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동물은 방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특히 1인가구와 고령층 보호자에게 긴급돌봄은 중요한 안전망이 될 수 있다. 지방정부가 일시 위탁 체계를 갖추면 보호자의 돌봄 공백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의료 지원도 포함됐다. 반려동물 진료비는 보호자가 직접 부담하는 구조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치료 접근성이 달라질 수 있다. 취약계층 보호자나 유기동물 입양가구를 대상으로 진료비를 지원하면 필요한 치료를 미루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유기 예방 정책이기도 하다. 장례와 추모 인프라 강화도 공약의 한 축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보호자에게 이별 절차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장묘시설은 지역별로 접근성 차이가 크고 비용 부담도 있다. 공공성 있
김경희 국민의힘 이천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시민이 늘면서 지자체 차원의 의료 지원과 유기동물 보호, 산책·체험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약은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과 율면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기 추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거점으로 제시됐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반려동물 진료를 미루는 취약계층 보호자에게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상담, 중성화 지원, 긴급 의료 연계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보호자가 전액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취약가구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공공성 있는 지원체계가 마련되면 양육 포기나 유기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지원 기능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동물 문제는 구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치료, 사회화, 입양 상담, 사후관리가 연결돼야 새 가족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역 단위 복지센터가 이런 기능을 수행하면 보호시설의 부담을 덜고 입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율면 반려동물 테마공원 조성도 주요 내용이다. 자연환경을 활용해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쉼터, 체험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가 반려동물 등록과 등록 확인, 예방접종 이력 확인 등을 돕는 AI 기반 행정 플랫폼 구축 공약을 내놨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동물등록과 접종 관리, 시설 출입 확인 등 행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디지털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반려동물 등록과 변경 신고는 종이 신청서 작성과 행정 입력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보호자는 절차를 번거롭게 느끼고, 행정기관은 단순 반복 업무와 입력 오류 부담을 안을 수 있다. AI 플랫폼은 반려동물 등록과 변경 신고를 챗봇 기반으로 처리하고, 이후 등록 여부나 예방접종 이력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시됐다. 공약에서 언급된 펫신분증 앱은 반려견 놀이터나 음식점, 카페 등 반려동물 출입이 필요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 동물등록 여부와 예방접종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 보호자와 시설 운영자 모두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업소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런 디지털 확인 체계는 현장 혼란을 줄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반려동물 등록은 유실·유기 예방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등록 정보를 제때 변경하지 않거나, 등록 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려동물 정책이 주요 생활공약으로 떠올랐다. 후보들은 반려동물 놀이터나 보호소 확충을 넘어 진료비 지원, 펫보험, 위탁돌봄, 장례시설, 공공의료 등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관련 정책이 더 이상 일부 보호자만의 요구가 아니라 지역 생활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진료비 부담 완화와 대규모 인프라 조성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했다. 한쪽에서는 수의진료 표준수가제와 안심 진료체계 구축을 제시하며 병원비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고, 다른 쪽에서는 반려동물 진료비 소득공제와 대규모 테마파크, 추모관 조성을 내세웠다. 반려동물 의료비와 장례 문제는 보호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비용 부담과 직결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공 의료보험, 장묘시설, 테마파크, 입양 지원 공약이 이어졌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아직 낮고 사설 보험의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지방정부가 일정 부분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례시설 역시 지역에 따라 접근성이 낮아 공공 장묘 인프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선거철 공약은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펫보험과 공공진료는 예산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와 동물복지 제도 정비를 담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면서 동물병원비는 보호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담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의료비 경감과 동물복지 체계 정비를 지방선거 주요 의제로 끌어올렸다. 공약의 중심에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3종 패키지가 놓였다. 민주당은 동물진료비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이를 공공지정 동물병원에 우선 적용한 뒤 민간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병원마다 진료비 차이가 크고, 보호자가 사전에 비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표준수가제는 동물의료 현장의 반발과 세부 설계 논란이 예상되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진료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진료비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확대와 지자체 공공지정 동물병원 확충도 함께 제시됐다. 예방접종과 일부 진료 항목에 대한 세제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이나 유기동물 입양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 있는 진료망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사람 의료와 달리 보호자가 전액 부담하는 경우가
일본 정치권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 논의가 제기됐다. 일본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한국의 개식용 금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일본으로 식용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유신회는 도쿄와 오사카 등 일부 지역에서 개고기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과거 약용이나 보양식 개념으로 개고기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현대에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식생활 변화로 관련 소비가 크게 줄었다. 다만 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적 장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의가 한국의 제도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은 2024년 공포된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2월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한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이 제도 시행 이후 일부 수요가 일본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동물복지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안은 한 나라의 식문화 논쟁을 넘어선다. 개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커지면서, 동물의 생명권과 인간의 소비 관습 사이에서 법과 제도가 다시
“얼마나 많은 강아지가 버려질까 걱정돼요.” 긴 명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우려는 반복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대 7일에 달하면서 관련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구조된 유기 동물 수는 연휴 길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연휴가 4일일 때는 하루 평균 113마리, 5일일 때는 122마리가 구조됐고, 특히 연휴가 6일이었던 2023년 추석에는 하루 평균 166마리가 버려졌다가 보호됐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위법 행위지만, 연휴 기간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을 이유로 동물을 몰래 버리는 사례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반려동물 파양을 고려하는 이유로 ‘짖음 등 행동 문제’(45.7%), ‘양육비 부담’(40.2%)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평소 파양 고민을 하던 보호자들이 명절을 계기로 유기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들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노원구·강남구·서초구 등은 추석 연휴 기간 돌봄 서
미국 중서부의 한 소도시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허위 주장으로 잇단 폭탄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에 있는 병원 2곳이 14일(현지시간) 폭탄 위협으로 한때 폐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병원 중 한 곳은 케터링 헬스 스프링필드로 병원 폐쇄 후 이뤄진 수색에서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다른 병원은 머시헬스의 스프링필드 지역의료센터다. 머시헬스 대변인은 병원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현지 경찰과 병원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시했다. 최근 스프링필드시에서 이런 폭탄 위협은 네 번째로, 지난 12일에는 시청 건물이 폐쇄되고 학교에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스프링필드에서는 폭탄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인구 5만8천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5천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스프링필드 경찰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