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흩어진 정책을 조정하고 조사·연구와 사업 집행을 맡을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동물복지진흥원 추진 상황을 물었다. 송 장관은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한 논의를 거쳐, 총리실에 반려동물정책위원회를 두고 농식품부 산하에 기타공공기관 형태의 동물복지진흥원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통폐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 기관을 만드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동물복지 업무가 광범위한 만큼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구상대로라면 반려동물정책위원회가 여러 부처에 걸친 정책을 조정하고, 진흥원은 동물학대와 유기·유실 예방, 반려동물 영업 관리, 조사·연구와 현장사업 지원 등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다만 전담기관의 소속과 권한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축산업 진흥과 동물복지를 농식품부가 함께 담당하면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독립된 기구를 요구해 왔다. 진흥원
반려견과 반려묘의 당뇨 관리를 돕는 경구형 제품이 소개되면서 장기간 인슐린 투여에 부담을 느껴온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수의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이 선보인 ‘글루콘트’는 특정 유산균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반려동물 당뇨 관리용 제품이다. 업체가 공개한 임상시험에서는 제품을 투여한 동물의 혈당과 요당이 낮아지고 일부에서는 인슐린 투여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유익균 증가와 안전성도 함께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반려견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인슐린 투여가 치료의 중심이다. 반려묘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과 식이 관리도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고, 식욕이 있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경구 제품이 모든 당뇨 환자에게 인슐린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호자가 혈당이 낮아졌다고 판단해 인슐린 용량을 임의로 줄이거나 투여를 중단하면 고혈당과 케톤산증 같은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수의사가 혈액과 소변 검사 결과, 동반 질환, 기존 약물 등을 종합해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기적인
경남 사천시가 경제적 사정으로 반려동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진료비 지원에 나섰다. 15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반려동물 한 마리당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진찰과 치료, 수술을 비롯한 의료행위가 지원 범위에 포함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지원은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반려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동물등록 절차를 먼저 밟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진료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유실·유기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검사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한꺼번에 큰 비용이 발생한다. 소득이 낮은 가구에서는 치료를 미루다가 질환이 악화되거나 불가피하게 양육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자체의 의료비 지원이 동물복지뿐 아니라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 예방정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시는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지원 가능한 진료항목을 확인한 뒤 사업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원 확대와 함께 대상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정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가구가 늘면서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가입자가 보장 범위와 보험금 지급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펫보험은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질병·상해로 동물병원 진료를 받았을 때 의료비 일부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상품마다 자기부담률과 연간 보상한도, 갱신 조건이 다르고 선천성·유전성 질환이나 치과 진료, 예방 목적의 검사처럼 보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도 적지 않다. 특히 보호자가 가입 전에 알리지 않은 과거 병력과 보험 가입 이후 확인된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놓고 다툼이 생길 수 있다. 보험사가 기존 질환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제한하더라도 소비자는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거론된다.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 가능한 상품이 줄어드는 점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가입 건수를 늘리는 데 앞서 소비자가 핵심 내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약관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요 면책사항과 보상 제외 사례, 보험금 산정 방법을 가입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지급 거절 시에는 의학적·계약상 근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료항
장마철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는 이유로 반려견 산책을 계속 미뤄야 할지 고민하는 보호자가 많다. 산책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냄새를 맡고 주변 환경을 살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시간과 방법을 조절해야 한다. 빗줄기가 약하거나 비가 잠시 그친 경우에는 집 주변을 10∼20분 정도 걷는 짧은 산책이 가능하다. 평소보다 목줄을 짧게 잡고 맨홀 뚜껑과 대리석 바닥, 하수구 덮개처럼 미끄러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큰 소리에 놀란 반려견이 갑자기 달아나거나 젖은 바닥에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을 쉬는 날에는 노즈워크나 장난감 찾기, 터그놀이 등으로 활동량을 보충할 수 있다. 도로의 빗물 웅덩이에는 흙과 차량 오염물질뿐 아니라 세균과 기생충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반려견이 웅덩이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산책용 물병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가한 뒤에는 우비와 하네스를 바로 벗기고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배와 귀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발을 반복해서 핥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습기로 인한 피부염이나 귀 질환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유기견과 유기묘 보호시설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영등포구 동물보호119 입양센터에는 구조된 강아지와 고양이 30마리가 생활하고 있지만, 냉방시설을 가동해도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 개들은 혀를 내밀고 거칠게 숨을 쉬거나 움직임을 줄인다. 한낮 산책이 어려워지면서 활동량이 부족해지고,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는 등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다. 보호시설에 들어오지 못한 동물의 사정은 더욱 위태롭다. 길을 떠도는 개와 고양이는 마실 물과 그늘을 찾기 어렵고, 모기·진드기 등 해충에 노출돼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짧은 목줄에 묶인 실외 사육견은 뜨거운 지면과 직사광선을 피할 공간이 없어 열사병 위험이 크다. 폭염에는 충분한 식수와 환기, 그늘을 확보하고 동물의 호흡과 체온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심하게 헐떡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비틀거리거나 구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전국 개 사육농장은 2024년 10월 1,537곳에서 2025년 말 333곳으로 줄었다. 개 식용 목적의
경 상북도가 유실·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반려문화 교육, 재난 발생 시 동물 구조 기능을 한곳에 모은 광역 동물복지통합지원센터 설립에 나섰다. 시·군별 보호시설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동물복지 문제를 광역 단위에서 지원하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센터의 적정 규모와 입지, 주요 시설, 운영 방식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단순히 유기동물을 수용하는 시설에서 벗어나 진료와 행동교정, 입양 연계, 반려인 교육 등을 담당하는 종합 거점으로 만드는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재난 대응 기능도 검토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의 대피가 우선되면서 축사나 보호시설, 주택에 남겨진 동물이 구조 대상에서 뒤로 밀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통합지원센터가 재난 대응 역할까지 맡으려면 건물과 보호공간만 확보해서는 부족하다. 현장에 투입할 인력과 구조 차량, 이동장, 응급진료 장비를 갖추고 소방·경찰·지자체·동물보호단체의 역할을 사전에 정해야 한다. 시·군 보호시설의 과밀 문제를 광역시설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도록 입양 확대와 중성화, 유실동물 반환 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센터 접근성과 전문인력 확보, 장기적인 운영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의사의 역할도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서 더 넓어지고 있다. 동물의 통증과 행동, 생활환경을 살피는 것은 물론 유기동물 구조와 입양, 공공방역, 식품안전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는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의 상태를 보호자의 설명과 신체검사, 혈액·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같은 질환이라도 나이와 품종, 생활환경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지식과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의사들은 치료 외에도 구조된 동물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가족을 찾도록 돕는다. 학대가 의심되는 동물의 상처를 확인해 기록하거나 보호센터에 들어온 동물의 전염병을 관리하는 일도 맡는다. 수의사의 활동 영역은 가축 전염병 차단과 축산물·식품 안전성 검사, 야생동물 치료와 생태계 보호, 신약 연구 등으로 이어진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늘면서 공중보건 분야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그러나 구조동물 진료는 비용을 부담할 주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보호시설의 전문인력과 의료장비도 충분하지 않다. 개인 수의사와 자원봉사자의 희생에 의존하지 않도록 공공
서귀포시가 반려동물을 동반한 공원 이용객을 위해 칠십리시공원과 걸매생태공원에 반려견 전용 음수대와 목줄 걸이대를 설치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반려견의 탈수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원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이다. 전용 음수대는 사람이 사용하는 급수시설과 구분해 반려견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보호자가 급수 과정에서 목줄을 잠시 고정할 수 있는 걸이대도 함께 설치해 반려견의 갑작스러운 이탈이나 다른 이용자와의 충돌 위험을 줄였다. 개는 사람처럼 온몸으로 땀을 배출하기 어렵고 주로 호흡과 발바닥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날 장시간 산책하면 탈수나 열사병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햇볕에 달궈진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은 발바닥 화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공공 음수대는 반려동물 동반 이용이 증가한 공원 환경을 현실에 맞게 개선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여러 동물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물때와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급수구와 주변 바닥을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시설이 있더라도 한낮 산책은 피하고 보호자가 별도의 물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려견이 심하게 헐떡이거나 걷기를 거부하면 즉시 그늘로 옮겨 체온을 낮추고 상태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목걸이 등에 부착하는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 수치는 늘고 있지만 유실된 동물을 보호자에게 돌려보내는 제도의 실질적인 기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5년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1천440마리다. 이 가운데 외장형 장치로 등록한 비율은 53.2%로 내장형을 앞섰다. 외장형은 별도 시술 없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지만 산책이나 이동 과정에서 떨어지거나 훼손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장치가 동물의 몸에서 분리되면 보호센터나 동물병원에서 등록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 고의로 목걸이를 제거한 뒤 동물을 버릴 경우에도 소유 관계를 추적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장형 등록은 쌀알 크기의 무선식별장치를 동물의 몸 안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분실 가능성이 작고 보호센터에 구조됐을 때 판독기를 이용해 보호자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어 유실동물 반환에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다. 외장형 등록이 증가한 배경에는 자진신고 기간에 접근성과 비용을 우선한 등록 방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물등록제의 목적은 등록 숫자를 늘리는 데만 있지 않다. 내장형 등록비 지원을 확대하고 보호자
반려동물이 중증질환이나 만성질환을 앓으면 보호자도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겪는다.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과 장기간의 간병 피로, 진료비 부담이 겹치고 동물의 죽음을 앞둔 경우에는 죄책감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까지 커질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보호자 심리상담이 특정 동물병원의 진료 고객을 넘어 외부 보호자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거나 이미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다. 상담 대상은 반려동물의 질병과 치료 때문에 불안을 겪는 보호자, 간병으로 소진된 가족, 연명의료나 안락사 결정을 앞둔 사람 등이다. 사별 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렵거나 주변에서 충분한 위로를 받지 못한 펫로스 경험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호자의 불안이 심해지면 의료진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갑자기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감정을 안정적으로 정리하면 동물의 상태와 예후를 받아들이고 치료 방향을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의료의 범위도 질병 치료에만 머물기 어려워졌다. 진료 과정에서 보호자의 심리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만남의 장소가 보호센터에서 도심의 카페와 책방, 산책길로 넓어지고 있다. 보호동물을 시설에서 잠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만나 성격과 행동을 살펴본 뒤 입양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일부 독립서점과 카페는 동물보호단체와 협력해 구조된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거나 입양 상담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책을 읽거나 음료를 마시면서 동물과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다. 보호센터에 머무는 어린 유기견과 함께 걷는 산책 봉사도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공고된 유기동물은 약 4만2천 마리다. 이 가운데 실제 입양된 동물은 약 1만1천 마리로 전체의 26% 수준에 머물렀다. 보호 중인 동물은 9천750마리였으며 자연사 9천 마리, 안락사 5천100마리로 집계됐다. 입양 공간이 다양해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방문객 증가가 동물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낯선 사람과 반복적으로 접촉하면 짖음과 회피, 공격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운영시간과 접촉 인원을 조정하고 동물이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입양 전 상담과 교육, 입양 이후 적응 관리까지 이어질 때 일상 속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골관절염 등 관절 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골관절염은 노령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흔히 나타나는 만성 질환으로,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면 통증과 활동 저하가 심해질 수 있다.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반려동물은 통증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불편함이 있어도 움직임을 줄이거나 특정 자세를 피하는 방식으로 반응한다. 산책을 싫어하거나 계단 오르기를 꺼리는 행동, 뛰어오르지 못하는 모습, 만졌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는 변화가 있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과 인공지능 검색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 정보를 얻는 보호자도 많다. 그러나 관절 질환은 품종, 나이, 체중, 생활습관, 기존 질환에 따라 관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정보만 보고 자가 판단하기보다 수의사의 진단을 통해 통증 정도와 치료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치료는 약물 관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체중 조절, 미끄럼 방지 생활환경, 적절한 운동, 영양 관리, 재활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특히 비만은 관절 부담을 키우기 때문에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반려동물 고령화 시대에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대구시가 취약계층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정서적 안정에 큰 역할을 하지만, 진료비 부담이 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기본적인 진료를 미루는 일을 줄이기 위한 생활복지 성격이 강하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보호자이며, 지원 금액은 최대 20만 원으로 알려졌다. 신청은 13일부터 진행된다. 진료비 지원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건강권을 지키는 정책으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예방접종과 기본 진료뿐 아니라 검사, 치료, 수술로 이어질 경우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고령 반려동물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지만, 취약계층 보호자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이다. 지자체의 의료비 지원은 단순한 동물복지 사업을 넘어 사회복지와 연결된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 가구에서 반려동물은 정서적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보호자의 일상 안정과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이런 지원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신청 절차를 간단히 하고, 동물병원 참여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
경남 김해시가 반려동물 영업장 일제점검에 나선다. 반려동물 분양, 미용, 위탁관리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되면서 영업장 관리 기준과 동물복지 수준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점검은 건전한 반려동물 영업문화 조성과 동물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반려동물 영업장은 보호자와 동물이 직접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시설 위생, 사육 환경, 안전관리,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가 중요하다. 특히 반려동물 분양과 위탁관리 분야는 민원이 발생하기 쉬운 영역이다. 계약 과정의 설명 부족, 건강 상태 고지 미흡, 관리 부실,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등이 반복될 경우 소비자 피해와 동물복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자체의 정기 점검은 단속만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업계 전반의 기준을 정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영업자에게는 법적 의무를 다시 확인하게 하고, 보호자에게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려면 시장 확대만큼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 김해시의 이번 점검은 지역 반려동물 서비스업의 관리 수준을 높이고, 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얼마나 많은 강아지가 버려질까 걱정돼요.” 긴 명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우려는 반복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대 7일에 달하면서 관련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구조된 유기 동물 수는 연휴 길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연휴가 4일일 때는 하루 평균 113마리, 5일일 때는 122마리가 구조됐고, 특히 연휴가 6일이었던 2023년 추석에는 하루 평균 166마리가 버려졌다가 보호됐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위법 행위지만, 연휴 기간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을 이유로 동물을 몰래 버리는 사례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반려동물 파양을 고려하는 이유로 ‘짖음 등 행동 문제’(45.7%), ‘양육비 부담’(40.2%)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평소 파양 고민을 하던 보호자들이 명절을 계기로 유기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들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노원구·강남구·서초구 등은 추석 연휴 기간 돌봄 서
미국 중서부의 한 소도시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허위 주장으로 잇단 폭탄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에 있는 병원 2곳이 14일(현지시간) 폭탄 위협으로 한때 폐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병원 중 한 곳은 케터링 헬스 스프링필드로 병원 폐쇄 후 이뤄진 수색에서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다른 병원은 머시헬스의 스프링필드 지역의료센터다. 머시헬스 대변인은 병원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현지 경찰과 병원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시했다. 최근 스프링필드시에서 이런 폭탄 위협은 네 번째로, 지난 12일에는 시청 건물이 폐쇄되고 학교에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스프링필드에서는 폭탄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인구 5만8천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5천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스프링필드 경찰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