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치과진료가 손상된 치아를 뽑는 치료에서 치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레진과 신경치료, 치주질환 관리 등 사람의 치과에서 활용되는 치료기법이 동물의료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6일 서울대학교 스코필드홀에서 제12회 아시아수의치과포럼을 열었다. 국내외 수의사들은 반려견과 반려묘의 치주질환, 치아 손상, 구강종양 등에 대한 진단과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반려동물은 치아 통증이 있어도 이를 분명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사료를 한쪽으로만 씹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고 단단한 간식을 피하는 행동이 나타나면 구강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치주질환이 오래 진행되면 잇몸과 치조골이 손상되고 세균성 염증이 다른 장기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호자가 임의로 치석을 제거하기보다 마취 전 검사와 구강 방사선 촬영 등을 거쳐 치료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치과진료 기술이 발전할수록 치료비와 시술 필요성을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절차도 중요해진다. 발치와 보존치료의 장단점, 마취 위험, 예상 비용과 사후관리 방법을 진료 전에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