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반려동물 업종의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동물병원 및 용품 전문점에서 결제 경험이 있는 354만 명의 2천485만 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2024년 반려동물 업종 이용 고객 수는 2021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이용 금액은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1인당 평균 지출은 증가해 소비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특히 동물병원 지출이 전체 반려동물 업종 이용 금액의 75%를 차지해, 용품 전문점 지출 비중 25%를 크게 웃돌았다.
동물병원 이용 금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반면, 용품 구매 고객 수는 6% 감소했지만 지출 금액은 오히려 4% 증가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소비 패턴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고객 비중이 전체의 23%로 가장 높았고, 소비 증가율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동물병원 지출이 57%, 용품 구매가 77% 증가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온라인 소비 확대도 눈에 띄는 변화였다.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구매액 비중은 2024년 기준 64%에 달해, 3년 전 대비 53% 급증했다. 특히 고양이 용품 온라인 매출은 81% 증가하며 강아지 용품(49%)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양이 사료와 간식은 무려 106% 늘어났고, 일반 용품도 62% 증가해 전반적인 수요 상승을 보였다.
동물병원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약 1만4천 개에서 2024년 말 약 1만7천 개로 24% 증가했다. 매출 상위 10% 동물병원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62%에서 68%로 상승해 주요 동물병원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령층의 소비 확대와 온라인 중심 소비 흐름이라는 뚜렷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군의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KB국민카드는 MZ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마케팅 일환으로 대세 캐릭터 ‘조랑말’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내용이 소개됐다. 해당 협업은 신규 카드 출시와 SNS 캠페인 등으로 확대돼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