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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카라, 동물유기 및 야생화 예방을 위한 시민토론회 개최

‘산에 사는 유기견’ 토론회를 통해 동물과의 건강한 공존 논의 자리되길 기대



 서울시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1128일 오후 2시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산에 사는 유기견(들개)’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동물 유기 및 야생화 예방을 위한 2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민토론회에는 시민단체, 관계기관, 중앙부처는 물론 재개발지역 반려동물 전수조사에 참여했던 시민활동가를 비롯하여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 야산에 서식하는 산에 사는 유기견’(들개)들이 먹이 부족 등으로 주택가로 내려와 시민과 동물 모두에게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중앙부처자치구전문가시민과 함께 근본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토론회는 주제 발표로 서울시와 함께 동물유기 및 야생화 예방사업을 진행한 카라의 김혜란 이사가 전수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재개발 지역 동물유기 예방 사업의 효과와 한계에 대해 보고한다.


 카라는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북한산과 인접한 재개발지역인 갈현, 불광동과 불암산과 인접한 노원 백사마을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현황과 동물등록 및 중성화 수술 여부를 조사했다조사결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765(12.1%)가구였고, 동물등록 여부에 응답한 가구의 반려동물 547마리 중 등록된 개는 207마리(37.8%), 중성화 수술 여부에 응답한 가구의 반려동물 553마리 중 중성화 수술된 개는 211마리(38.1%)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의 평균 동물등록률(50.4%)과 등록동물의 중성화율(55%)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이다펫샵 등에서 돈을 주고 사는 것보다 주변에서 받는 경우가 54.3%로 가장 많았고, 돈을 주고 사는 경우는 28.1%, 여기에는 못 미치지만 20.8%가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있었다.

 

 이어 서울시 동물보호과 이운오 동물관리팀장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야생화된 유기견의 실태와 대책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북한산 등 야산의 야생화된 유기견에 대해 포획 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 한해 동안만 115마리를 포획했다.

 

 주제 발표 후 진행하는 지정 토론은 서울대 수의과대 이항 교수를 좌장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와 자치구 관계자, 본 사업을 꾸준히 취재해 온 언론인이 참여한다.

들개의 대책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 김광회사무관과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정지민사무관이 논의한다들개의 포획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종로구청 방인식 팀장은 야생화된 유기견의 실체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북한산 지역의 유기견 문제를 취재해 온 한겨레 남종영 기자는 유기견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시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기존엔 이미 발생된 유기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고민했다면 이번 토론회는 산과 인접한 재개발 지역 등 전수조사를 통해 야생화된 유기견의 발생 원인을 진단해보고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는데 의의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한 공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는 산에 사는 유기견을 주민이 공동으로 돌보면서 입양보내는 사례를 소개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해결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