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17일 소득공제 항목에 반려동물 의료비 지출을 추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반려동물 의료비와 불투명한 진료서비스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병에 걸리면 유기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배준영 의원은 “지난 12월 ‘수의사법’이 개정돼 앞으로 동물 진료 분류체계 표준화, 동물병원 진료비용 의무 게시 및 현황 조사·분석 등 동물병원 진료체계가 마련됐다”라며 “이에 발맞춰 국가적 차원에서 반려동물 의료비에 대한 가계부담을 낮추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개정안은 전통시장·대중교통·도서·신문·공연·박물관·미술관 등과 동일하게 동물병원 반려동물 의료비 지출분의 30%에 대해 소득공제를 적용한다. 또한 반려동물의 범위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개와 고양이 뿐 아니라 토끼, 페럿(족제비과), 기니피그(쥐와 유사한 동물) 및 햄스터가 포함된다. 또한 배준영 의원은 “반려동물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국가가 반
롯데마트는 반려동물 전문매장인 '콜리올리' 1호점을 서울 은평점에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콜리올리는 반려동물 관련 물품부터 병원과 미용실, 보험, 장례 등 반려동물 관리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기존에 '펫 가든'이라는 매장에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까지 포함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콜리올리를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특화 판매대를 구성했다. 반려동물 처방식과 건강기능식품에 더해 영양제와 기능성 간식, 보양식, 시니어 반려동물 식품 등 여러 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마트고' 앱을 통해서는 '콜리올리 펫클럽'을 운영해 해당 클럽 가입고객들에게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콜리올리는 반려동물 인식표를 맞춤 제작하고 3D 피규어를 제작하는 등 이색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려동물의 생활패턴이 반영된 가구나 가전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콜리올리 매장을 기획하는 팀원을 모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원들로 구성하는 등 이번 매장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현 롯데마트 펫팀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반려동물시장과 변화하는 관련 제품 트렌드를 반영해 펫 전문매장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콜리올리 매장을 확대해 '집사'의 마음을 담은 여러 상품과 서
건국대 수의대 한진수 교수와 이재원 박사(수의학 02. 지도교수 한진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아시아 남성학 저널(Asian Journal of Andrology)에서 ‘2020 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 2020)’을 수상했다.논문명은 아질산염 나트륨으로부터 유도된 일산화질소의 랫드 고환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치료효과(Sodium nitrite-derived nitric oxide protects rat testes against ischemia/reperfusion injury)다.이재원 박사는 청소년기에 주로 호발하는 고환염전증(testicular torsion)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고환염전과 관련된 주요 병태생리학적 병변의 원인은 허혈 또는 재관류 손상(ischemia/reperfusion injury)이며, 이는 활성산소와 활성질소의 증가를 유도해 결국 고환의 세포사멸과 정자발생의 이상을 초래한다. 일산화질소(Nitric oxide, NO)는 자유롭게 분산되는 친수성 및 친유성 가스 입자로 생체 내 여러 조직과 장기에서 혈관 조절 등 다양한 항상성 유지에 영향을 준다.이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며 외부에서 단기
유기견 보호센터마다 반려동물들이 넘쳐나고, 연 평균 7만 여 마리의 동물들이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난시대를 맞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전남 나주·화순 손금주 의원(무소속·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 운영위원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1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간(2014년~2019년 8월) 총 41만5514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졌고, 그 중 25%에 달하는 10만3416마리를 안락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유기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기가 9만6691마리로 가장 많았고, 경남 4만2209마리, 서울 3만2652마리, 경북 2만5719마리, 제주 2만2809마리 순이었다.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2만2809마리로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됐고, 경기 평택시 9365마리, 전북 전주 6968마리, 충북 청주 6590마리, 경기 수원 6519마리가 뒤를 이었다.유기동물 안락사는 광역자치단체별로 경기 2만8883마리, 제주 1만,846마리, 서울 1만268마리, 경남 8015마리, 충남 6988마리 순이었다.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제주가 가장 많은 1만846마리를 안락사시켰고, 경기 평택이 4378마
강원도는 오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목줄·인식표 미착용 및 미등록 반려견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도는 18개 시·군 동물보호 감시원, 경찰 등 66명으로 점검반을 꾸려 반려견 동반 외출이 많은 아파트 내 공동이용구역과 주택과, 공원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다.이번 단속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시행된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도 관계자는 “동물등록 뿐만 아니라 외출 시 목줄, 입마개 착용 등 준수사항을 잘 지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조성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반려견 인구가 늘고 개 물림 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정부가 반려견의 외출용 목줄 길이를 2m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반려동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영업 규정 등을 세분화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21일까지의 입법 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반려견에 묶는 목줄이나 가슴 줄 길이는 ‘동물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주지 않는 범위’로 규정돼 있는데 개정안에서는 ‘2m 이하’로 구체적으로 정했다. 또 공동주택 등의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소유자가 동물을 안거나 목걸이를 잡도록 규정했다. 다만 반려견 놀이터 등 시·도 조례로 정하는 시설에서는 목줄 길이를 더 길게 하거나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관리도 강화한다.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동물 6종에 대해 생산업 인력 기준을 75마리당 1인에서 50마리당 1인으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의 출산 이후 다음 출산 사이의 휴식 기간을 8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했다.동물판매업자에게는 반려동물의 대면 판매를 의무화했다. 이런 내용이 시행규칙으로 확정되면 반려동물의 인터
동물복지 위한 개 도살 금지법 제·개정 빨리 이뤄져야… 동물 학대 등 엄한 처벌 필요 올여름 복달임 음식을 둘러싼 개고기 판매업자와 동물권단체들과의 갈등에도 예년과 달리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부산 구포가축시장이 지난달 초복을 앞두고 전면 폐업한 데 이어 대구 칠성시장도 내년까지 정비될 전망이다. 개 도축부터 개고기 유통·판매까지 이뤄지는 전국 3대 개시장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성남 모란시장의 도축시설 철거 이후 상황이다. 국내 개 도살 및 식용 문화에 변화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아직 갈 길은 멀다. 국내 현행법상 개 도살은 합법도 불법도 아니다. 불법이라면 금지 법규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개가 축산법에는 식용 사육이 가능한 ‘가축’으로 분류돼 있으나 축산물위생관리법엔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러니 개는 일반 축산물처럼 도축·유통 과정의 위생 관리조차 안 된다. 아무렇게나 키우고 도살할 수 있는 법적 사각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합법’이라며 버텨온 게 국내 개식용산업의 현주소다. 또 반려견을 죽인 주인이 식용 목적이라고 둘러대면 처벌하기 어렵다. 민법상 동물은 ‘물건’이어서 주인의 소유물 처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반려동물을 잔인하게
지난 1월 서민(52‧사진) 단국대 의대 교수를 만났을 때의 일이다. 당시 그가 건넨 명함 뒷장엔 강아지들 사진이 새겨져 있었다. 그가 “모시고” 산다는 반려견들이었다. “요즘 강아지 책을 쓰고 있어요. 개를 기르려면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인데, 이미 절반쯤 써놨습니다. 아마 올여름에는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8개월이 흘러 당시 서 교수가 귀띔한 책이 출간됐으니 그게 바로 ‘서민의 개좋음’이다.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 교수는 “밖에선 기생충을 사랑한다고 떠들지만, 실제로는 개만 사랑하는 개빠”라고 말한다. 중학생 때 셰퍼드한테 머리를 물리고서도 개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게 그의 고백. 서 교수는 “개가 세 마리가 되는 순간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동물병원 의사의 조언은 무시하고 강아지를 입양하고, 또 입양하길 반복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현재 서 교수가 키우는 강아지는 여섯 마리나 된다. 왜 이렇게 많은 개를 입양했을까. 그는 “개가 많을수록 즐거움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반려견이 전부 페키니즈인 건 “개 주인은 자신이 키우는 견종이 제일 예쁘기 마련”이어서다. 물론 개를 여섯 마리나 키우는 게 쉬울 리는
한 영국 여성이 반려견이 죽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결근을 요청했다가 ‘심각한 근무 태만’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여성은 해고 이후 반려견과 사별한 가족이 슬픔을 달랠 시간을 주는 이른바 ‘사별휴가법’ 제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샌드위치 가게 직원 엠마 멕널티(18)가 해고당한 사연을 15일 보도했다.엠마는 지난 10일 오전 어린 시절부터 14년간 함께 했던 요크셔테리어 밀러를 떠나보냈다. 그녀는 엄청난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엠마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해야 했지만, 슬픔을 이기지 못했다.엠마는 출근 5시간 전 스코틀랜드 바일리에스턴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일하기가 어렵다”며 하루 결근을 요청했다.매니저는 엠마에게 “대체근무자를 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마는 대체 인력을 찾는 데 실패했고, 결국 해고당했다. 엠마는 글레스고 라이브에 “밀러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자 동료였다. 그녀와 함께 매일매일 자랐다. 하지만 밀러는 우리 곁을 떠났다”며 “나는 매니저에게 ‘너무 충격에 빠졌고 몸이 아파서 출근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하지만 매니저는 사정에
동네에 산책로가 생겼다. 여러 구(區)에 걸친 드넓은 공간으로, 밤낮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아름다운 곳이다. 나 역시 가끔 늦은 밤에라도 부족한 운동량을 채울 겸, 복잡한 생각들을 자연 속에서 정리할 겸 산책을 나섰었는데, 그날도 그런 밤이었다. 반려동물이나 가족과 산책하는 사람들, 가볍게 운동하는 주민 등 일상의 풍경 사이로 갑자기 이질감이 느껴졌다. 전공이 소아청소년이라 노인분들을 대할 일이 적어 무어라 딱 떠오르진 않았지만, 단정한 차림의 한 할머니가 시선을 끌었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걸음걸이, 공기가 서늘한 밤이건만 얼마 동안이나 걸었는지 상기되고 지친 안색이 완연했다. 할머니는 나에게 좀 엉뚱한 지명의 길을 물었고, 나는 방향을 알려드리고 그 불안한 눈빛과 걸음이 걱정되어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분을 따라갔다. 할머니는 잠시 뒤 만난 한 가족에게 또 길을 물었다. 나와 시선을 교환한 그 가족은 함께 할머니를 안심시켜 드린 뒤 경찰을 불렀다. 전화기 너머 ‘치매’라는 단어가 들렸다.공간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신경건축학(Neuroarchitecture)이란 학문이 있다. 이에 대한 책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의 저자 에스더 스턴버그는 인간에게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오는 25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판매금액 중 일부를 유기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참여 대상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아이오페 마몽드 리리코스 미장센 해피바스 등 9개다. 이 제품들을 구매할 때마다 판매 수익의 2%가 G마켓이 운영하는 동물보호단체 기금에 적립된다.G마켓은 이미 지난 5월부터 ‘반려견 쇼핑 금지’ 캠페인을 벌여왔다. G마켓이 선정한 일부 제품을 구매할 경우 수익의 0.5%를 G마켓 후원쇼핑 기금에 적립해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4개월간 적립된 금액은 1700여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금 적립에 탄력이 붙게 됐다.G마켓은 아모레퍼시픽의 유기동물 후원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할인 쿠폰도 제공하기로 했다.[출처] - 국민일보
말복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동물권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집회에 참가해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유관단체협의회는 11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를 열고 “정부가 계속해서 식용으로 희생되는 개들을 보호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 불법 도살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카라 등 80여개 동물 보호단체가 모여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조금이라도 더위를 차단하기 위해 모자와 양산으로 중무장을 하고 “개 식용을 종식하라” “개 도살장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올여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개를 잔혹하게 사육·도살하는 농장·도살장에 대한 민원 및 제보가 빗발쳤다”며 “먹기 위해 개를 산채로 두드려 패거나 불태워 죽인 도살자들의 만행이 버젓이 적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 경동시장, 성남 모란시장 등 대표 전통시장에서 개 도살장이 고무적으로 철폐되는 추세임에도 정작 정부는 개들을 보호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물 임의
#17년 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이모(41·여)씨는 평소 동물을 홀대하는 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행위라고 생각해 왔다. 이씨는 9일 “반려동물과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교회를 옮기겠다”면서 “동물을 하찮게 여기거나 인간과 비교하며 차별하는 교인들에게 늘 상처를 받고 있어 스트레스가 크다”고 하소연했다.#남편과 3년 전 사별한 뒤 고양이와 사는 표모(63·여) 권사는 어느새 고양이와 가족이 됐다. 의지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신앙생활도 함께하고 싶어 담당 목사와 상담했지만, 교회에 함께 나갈 방법은 없었다. 표 권사는 “멀리 사는 자식들보다 가깝게 지내는 고양이가 좋다. 가끔 가정예배도 드린다”면서 “내가 찬양하고 성경 읽을 때 옆에 앉혀 둔다. 함께 예배드린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했다.반려동물 양육 인구 1200만명 시대다. 교인 중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함께 살아가면서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어서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싶어하는 교인들이
한 미국 여성이 반려견과 입맞춤한 뒤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CNN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마리 트레이너가 지난 5월 반려견과 입맞춤한 뒤 응급실에 실려 가 결국 사지를 절단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리는 지난 5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 있는 올트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녀는 빠르게 의식을 잃었다. 피부는 푸른 빛이 도는 붉은 색으로 변했다. 다리와 팔 등 일부 신체 부위에서는 괴사가 진행됐다.의료진들은 응급실에 마리가 실려 왔을 당시 열대성 질병에 걸렸다고 의심했다. 마리가 최근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를 휴가 차 다녀왔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의료진은 일주일 동안 혈액 검사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리가 희귀한 세균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마리에게 세균을 전염시킨 인물은 반려견 테일러였다. 테일러가 입을 맞추는 과정에서 마리의 찰과상을 핥았고 세균성 병원균인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가 몸에 퍼진 것이다.마리를 치료한 마가렛 고베 박사는 CNN에 “감염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사례”라며 “마리는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마리를 죽음 근처까지 몰고 간 병원균은 사람
지난달 전남 여수에서 관리자 없이 방치된 사설 유기동물보호소가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설의 개와 고양이 130여 마리는 며칠째 굶은 상태였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는 죽어 있었다. 인근에는 개와 고양이의 유골이 널려 있었다. 살아 있는 동물은 중성화수술과 심장사상충 치료가 안 돼 있었다. 이곳 소장 A씨는 다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려동물 100만 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사설보호소의 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보호소를 관리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이 안의 동물은 사실상 방치된 실정이다. 홀로 100마리 넘는 동물들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애니멀 호딩(animal hoarding·사육 능력을 넘을 정도로 많은 동물을 키워 발생하는 동물학대)’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수의 사설 보호소 경우처럼 1인 관리자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자칫 집단유기 사태가 일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사설동물보호소는 전국 82곳이다. 정부는 최근 처음으로 사설동물보호소 숫자를 조사했다. 3년 전 동물단체 조사보다 10곳가량 늘었다. 농식품부가 이중 20곳을 현장조사한 결과 11곳에서 직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이 월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7일 비엠스마일에 의하면, 비엠스마일의 2022년 12월 월매출은 100억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이변을 달성했다. 또한 자사몰 회원 수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곳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인데, 일본의 경우 진출 3주 만에 일 매출 2500만원을 달성, 아마존 재팬 펫 용품 카테고리의 다수 부분에서는 판매량 1위를 경신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시대 정신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국의 전문 유통기업(Ketawa Trading)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 오는 20일에는 방콕에서 캐릭터 ‘룸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모성현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는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개체로 인식, 제품의 주체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STV 김민디 기자】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이 사고견이 현재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단체는 “개를 희생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사고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 그러니 이 개를 살려 달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만 담보된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