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객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6일부터 7일 7일까지 100여곳에 이르는 태안 지역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를 이용하면 최대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6월 6∼8일 숙박료 6만원 이상 숙소를 이용할 경우 5만원, 이후 5만원 이상 숙소를 이용하면 3만원이 할인된다.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스마트폰 앱 야놀자 '반려동물 숙박대전' 코너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다음 달 8일에는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해변운동회도 마련된다. '태안에서 놀자 댕댕한바퀴'라는 주제 아래 할미·할아비바위 트레킹을 비롯해 이웅종 교수의 바른 산책 강연, 댕댕 패들보드 체험, 반려견 훈련 경연대회, 장애물 경주, 댕댕올림픽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뜻깊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23일 DB금융센터에서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건전한 인식 확산과 올바른 에티켓 문화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는 전국 100여개 지자체 및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교와 협력하여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자격증 검정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DB손해보험과 한국반려동물협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및 에티켓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되었다.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해외의 성장세를 이어받아 국내에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DB손해보험은 시장선점을 위하여 지난 2018년 펫보험 판매를 시작으로 2023년 펫블리 반려견보험, 2024년 펫블리 반려묘보험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관련 보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과 펫보험 본연의 의미를 반려인들에게 전파하고 반려동물보험가입 중요성 인식 확대와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반려동물 동반 숙박 시설의 시설 개선비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공고일 기준 울산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영업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설 개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시는 5천만원을 투입해 총 50객실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범위는 일반 객실을 반려동물 동반 가능 객실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도배, 미끄럼 방지 처리, 방음 공사 등이다. 신청서는 6월 5일까지 시 관광과로 제출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지원 기준과 신청 서류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7월 초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광역시 중 처음으로 반려동물 친화 관광 도시에 선정돼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박 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는 반려동물 문화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공원은 2025년까지 옥성면 구봉리 일원 2만2천989㎡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96억원이다. 공원에는 '애니멀 케어 센터', '반려동물 입양센터', '펫 플레이 그라운드&카페'가 들어선다. 애니멀 케어 센터는 2025년 1월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유기 동물 등 임시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에게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버려진 동물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펫 플레이 그라운드&카페는 내년 12월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기구, 수영장, 장난감을 갖추며 실외에는 잔디밭과 장애물 코스,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카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간을 구분해 운영한다. 또 구미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와 연계해 반려동물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기적으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종합 반려동물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반려 문화를 한 단계 도약하고 진정한 동물 복지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조류 상가. 새장에 갇힌 청금강앵무는 종일 구석에 엎드려 있었다. 날개는 앙상하고 꽁지깃은 없었다. 하나의 새장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썬코뉴어앵무 세 마리 중 한 마리도 꽁지깃이 상한 모습이었다. 다른 한 개체는 철창을 물어뜯는 행동을 반복했다. 다른 새장에 있는 회색앵무도 반복해서 자물쇠를 무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행위들은 스스로 깃털을 뽑고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정형행동'이다. 정형행동은 동물이 너무 좁은 곳에 갇혀 있을 때, 본래 습성에 따른 행동을 못 할 때, 무리생활을 하는 종인 경우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 최근 반려동물로 개, 고양이 등 외에 앵무새와 같은 조류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튜브 등에서도 '반려 앵무새' 등 관련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판매업체의 열악한 전시환경 등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앵무새 보호단체인 세계앵무트러스트는 청금강앵무를 보유한 동물원에 '최소 15m 길이의 공간'을 갖추도록 권장한다. 주인을 만날 때까지 단기간 머무르는 판매업체와 장기간 생활하는 동물원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가로세로 1m 남짓한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나응식 수의사를 초청해 반려묘 관련 첫 특강을 27일 연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고양이를 기르는 가족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 같은 특강을 기획했다. 강연자로는 일명 '냐옹신'으로 불리는 반려묘 전문가 나응식 수의사가 나선다. 유튜브 채널 '냥신TV'를 운영하는 고양이 행동 전문가다. 나 수의사는 고양이 유래, 고양이의 다양한 바디랭귀지와 음성 언어 등 양육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질의응답을 받아 고양이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을 풀어주는 시간도 갖는다. 강연은 27일 오후 3시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90분간 진행되며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강연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100명, 현장 접수는 선착순 80명 받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족이 급속히 증가하는 만큼 선진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국IBM 컨설팅이 LG유플러스[032640]의 구독 플랫폼 '유독' 서비스를 개방형 구독 플랫폼 등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유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기 계발, 식품, 키즈, 반려동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플랫폼이다. '유독'은 매달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골라 이용하고 해지도 간편한 장점을 기반으로 한국IBM 컨설팅이 서비스를 구축한 지 1년 반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IBM 컨설팅은 차별화된 구독 경험에서 나아가 고객 중심 소비자 간 거래(C2C)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유독'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기능 업데이트 시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목표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도 특사경)이 동물병원의 의료폐기물 관리실태에 대해 기획 단속을 실시한다. 경남 특사경은 오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도내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으로 의료폐기물 처리실태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의료폐기물'이란 보건·의료기관, 동물병원, 검사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인체에 감염 등의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폐기물을 말한다. 동물 적출물과 사체, 시험·검사 등에 사용한 시험관, 주삿바늘, 수액세트 등이 의료폐기물이며 2차 감염 등의 위해성이 높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기획단속은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이유로 최근 반려동물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동물병원의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부적정하게 보관·처리되는 의료폐기물로 인체에 대한 2차 감염사고 우려가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실시된다. 주요 점검내용은 △동물병원 의료폐기물 전용 보관용기 사용과 보관기간 준수 여부 △의료폐기물 보관 장소에 대한 관리 상태 △의료폐기물을 생활폐기물과 혼합해 생활폐기물로 배출하는 행위 등 의료폐기물 보관·처리 등 기준에
전북 임실군은 지난 4∼6일 열린 제39회 의견문화제와 함께하는 '2024 임실N펫스타'에 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날 "궂은 날씨에도 '반려동물 생명 존중'을 부제로 한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임실N펫스타에서는 멋과 개성을 뽐내는 전국 반려동물 패션쇼와 반려동물 토크쇼, 반려동물 박람회, 각종 반려동물 체험행사 등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토크쇼에선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와 이웅종 교수, 설채현 수의사, 나응식 고양이 수의사가 반려동물 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군은 반려동물 토크쇼를 위해 3년 연속 임실군을 방문한 강형욱 훈련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심민 군수는 "축제 기간 많은 비가 내려 어려움이 컸지만,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임실N펫스타가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행사가 되도록 내년에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 운영자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에서 하얀 털이 누렇게 변한 개 여러 마리가 찍힌 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렸다. 이 글의 작성자는 개 사진을 올린 뒤 "이러면 안 된다. 강아지 버리고 가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해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이 올라오자 "몰골이 너무 불쌍하다", "강아지를 저렇게 해놓고 폐업한 건가", "어이없다"란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신고받은 포항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업소 청소 상태가 불량했고 개의 털이 긴 상태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다만 눈으로 봤을 때 건강 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운영자는 업소에 있던 28마리 가운데 개 16마리는 다른 곳에 데리고 가서 돌보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개 2마리와 고양이 10마리는 포항시동물보호센터에 입소시키기로 했다. 또 운영자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상 동물 학대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경찰 고발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준수사항을 위반했는지 조사해 행정처분을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어린이와 가족 360여명을 청와대 연무관으로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들을 만나는 일은 항상 설레는 일"이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부모님, 선생님, 시설 종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연무관에 들어서자 많은 어린이들이 대통령 주위로 모여들었고, 윤 대통령은 다가온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건강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미용사 직업 체험, 교통·소방안전 체험 등을 함께 했다. 정부 각 부처가 다양한 주제로 어린이들이 체험할 공간을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환경부가 마련한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부스에 들러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했다. 지난해 3월 전남 무안 오룡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만난 학생 2명과, 지난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 때 윤 대통령의 손을 갑고 입장한 '히어로즈 패밀리' 어린이가 올해 어린이날 행사에 함께해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의령 10남매 가족과도 만나, 대학생인 첫째부터 유모차에 탄 막내까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한 '2024 경기도 펫스타'가 지난 4일 화성시 마도면에 있는 반려마루 화성에서 열렸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어린이날이 있는 주 토요일을 반려동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도 이러한 시책에 따라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은 경기 반려동물의 날이지만, 머지않아 대한민국 반려동물의 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동안 화성 번식장 구조견 700여 마리를 반려마루에서 보호했고 그중 80% 이상이 입양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반려동물, 기후변화 대응 등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런 일들이 전국에 퍼져나갈 것을 확신하다"고 덧붙였다. 행사 장소인 반려마루 화성에서 이날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양이 전문 입양센터가 개관해 김 지사는 센터와 반려동물 관련 부스를 둘러봤다.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엑스코 동관에서 '제21회 대구 펫&캣쇼'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대구시수의사회, 한국펫사료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반려견과 반려묘 관련 170개 업체가 350개 부스를 운영한다. 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행사장 안팎 곳곳을 펫티켓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공공장소에서의 배변, 이동 요령 등 펫티켓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안내·교육한다. 또 반려동물 입양예정자 교육과 셀프 미용 체험 교실, 반려동물 목줄(2m 이내) 길이 맞추기 게임 등을 운영하고 반려동물 기질 테스트 및 보호자 상담 시간과 궁금증 해소 등을 위한 토크쇼도 마련한다. 입장료는 8천원이며 동물사랑 배움터(apms.epis.or.kr)의 온라인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사전수강하고 수료증을 제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이동장, 목줄 등을 갖춰야 한다.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동물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2024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4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막했다. 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 모두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 집 막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멍냥올림픽'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도르멍 미션달리기', 반려동물과의 교감정도를 가늠해보는 '멍때리기', '기다려' 대회가 순서대로 열렸다. 또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들개 대처요령' 강연과 전문가 특별강연, '막둥이 미로대탈출' 등이 진행돼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외에도 상시 프로그램인 입양홍보와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 동물등록, 연관 산업 홍보존 등도 마련됐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도내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공연과 가수 장필순의 노래 및 토크 공연이 펼쳐진다. 2019년 처음 열린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2020∼2021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2022년 재개해 올해가 4회째다.
경남 양산시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직장인 박모 (27)씨는 어린이날이 다른 의미로 특별하다. 주변에 어린이가 없는 그에게는 어린이날이 가족 같은 존재인 반려견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그는 "내일 애견 카페에 방문해 반려견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음식도 먹으면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씨와 같이 어린이날을 반려동물과 함께 기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몇 전부터는 어린이날에 개와 고양이를 넣어 만든 신조어 '개린이날'이나 '묘린이날'에 선물과 간식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해시태그가 인스타그램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반려동물에게 전용 간식을 주문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창원 의창구에서 반려동물 전용 간식 매장을 운영하는 20대 조모 씨는 "이번 어린이날을 앞두고 간식 세트 주문 건수가 평소보다 약 50% 늘었다"며 "어린이날이 공휴일이지만 손님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기에 가게 문을 연다"고 말했다. 창원시가 운영하는 야외 반려동물 친화 시설인 '창원 펫 빌리지 놀이터'에도 어린이날 방문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온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방문객이 적었지만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이 월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7일 비엠스마일에 의하면, 비엠스마일의 2022년 12월 월매출은 100억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이변을 달성했다. 또한 자사몰 회원 수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곳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인데, 일본의 경우 진출 3주 만에 일 매출 2500만원을 달성, 아마존 재팬 펫 용품 카테고리의 다수 부분에서는 판매량 1위를 경신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시대 정신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국의 전문 유통기업(Ketawa Trading)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 오는 20일에는 방콕에서 캐릭터 ‘룸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모성현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는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개체로 인식, 제품의 주체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STV 김민디 기자】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이 사고견이 현재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단체는 “개를 희생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사고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 그러니 이 개를 살려 달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만 담보된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