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와 연천군에 걸쳐 우뚝 솟아있는 소요산은 약 590m의 높이로 등산하기에 딱 좋은 코스를 자랑한다. 풍광 좋고 서울에서 멀지 않아 노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소요산에 자주 분쟁이 생겼다. 좁은 등산로를 오가는 동안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통행하지 않고, 휴대폰을 보면서 걷다가 부딪치면 서로 언성을 높이고 멱살잡이까지 하는 일도 있었다. 장면수(75) 소요산생물보호센터 대표는 이런 상황을 자주 목격하고 ‘우측 보행을 어떻게 정착시킬까’ 고민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우측 보행’이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견 20∼30마리를 데리고 우측 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다. 반려견들은 저마다 가슴에 ‘강아지도 우측 보행해요’라고 써 붙이고 다닌다. 드잡이를 하며 언성을 높이던 사람들도 반려견들이 우측 보행하는 걸 보고 재밌어하며 곧잘 따라한다. 장 대표의 기획은 가장 높은 수준의 넛지(nudge·강압적이지 않게 유도하기)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톡톡 튀는 기획을 한 장 대표는 동두천에서 9년째 문화관광해설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가 필생의 과업으로 삼는 것은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
파주 팜 랜드(사진)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에 위치한 5000여 평의 어린이 교육 체험장이다. 수도권 일대에서는 시설과 교육프로그램 면에서 단연 앞선 곳으로 평가받는다. 보현산 자락에 위치한 파주 팜 랜드는 동물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꿈을 선사하고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주는 교육 체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 팜 랜드에서는 관찰수업, 생태수업, 교감수업이 진행된다. 우주 별빛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미니동물체험인 잭과 제니하우스(당나귀 먹이주기), 파미와 친구들(양, 염소 먹이주기), 조랑말 토끼 하우스 등 다양한 동물 감성체험도 할 수 있다. 테마마다 미니동물 체험강사, 퍼포먼스 체험강사 등이 배치돼 있어 겁이 많은 아이들도 동물들과 직접 접촉하며 만져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흥겨운 노래와 야광파티의 별빛 체험, 에어바운스와 비눗방울 놀이도 즐길 수 있는 물놀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넓은 잔디가 펼쳐져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 편하고, 유상영 작가의 재능 나눔을 받아 전시된 예쁜 사진들을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다. 관광명소인 프로방스, 헤이리 마을 등이 파주 팜 랜드에서 5분 내외의 거리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이 월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7일 비엠스마일에 의하면, 비엠스마일의 2022년 12월 월매출은 100억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이변을 달성했다. 또한 자사몰 회원 수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곳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인데, 일본의 경우 진출 3주 만에 일 매출 2500만원을 달성, 아마존 재팬 펫 용품 카테고리의 다수 부분에서는 판매량 1위를 경신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시대 정신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국의 전문 유통기업(Ketawa Trading)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 오는 20일에는 방콕에서 캐릭터 ‘룸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모성현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는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개체로 인식, 제품의 주체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STV 김민디 기자】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이 사고견이 현재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단체는 “개를 희생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사고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 그러니 이 개를 살려 달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만 담보된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