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의 비행기 탑승 제한 철폐 한국애견협회 고문 활동도 활발 반려동물보험·테마형 주택 추진#1 서울에 사는 A씨(45)는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 하지만 항공사 내부 규정 때문에 반려견을 지인에게 맡기고 혼자 여행을 떠나야 했다. 결국 반려견과 올레길을 걷고 싶다는 A씨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2 B씨(32)는 국제애견대회(도그쇼)에 참가 신청을 했다. 자신의 반려견을 도그쇼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항공사에서 ‘대형견은 탑승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B씨는 도그쇼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위 두 사례와 같은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었다. 대형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비행기 위탁 수하물 무게 제한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2kg이 넘는 대형견들을 무게 제한을 이유로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 하지만 국내에도 해외처럼 대형견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 많아지자 이 같은 탑승 제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애견협회 고문인 송영길 국회의원(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유럽과 미주, 일본 항공사들이 반려견에 대해 수하물 무게
美질병센터 “동물과 거리두기 필요”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물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사람과 동물 사이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텍사스주 북부 포트워스에서 2살짜리 반려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반려견은 주인이 코로나19에 먼저 감염된 뒤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전체에서 5번째로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과 접촉한 이후 감염됐다고 알렸다. WHO도 농장에서 자란 밍크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대부분 농장 노동자에 의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CDC는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 를 전파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견해는 WHO의 입장과 일치한다. 다만 CDC는 “반려동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에서 동물로 감염이 확인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자는
반려동물과 이별로 앓는 증상방치하면 우울증 번질 수 있어추억 떠올리는 것도 극복 도움비반려인 이해와 배려도 중요A씨는 사랑스러운 몰티즈 동글이와 13년의 시간을 같이 보냈다. 같이 뛰어놀고 뒹굴었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렀고, 나이가 든 동글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A씨는 동글이를 보낸 후 너무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B씨는 우연찮게 유기견 초롱이를 입양했다. 입양 초반 눈빛이 불안하던 초롱이는 차츰 안정을 되찾았고, B씨는 사랑으로 초롱이를 감싸 안았다. 초롱이는 B씨의 자녀들과 좋은 친구가 됐다.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초롱이는 나이가 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B씨는 초롱이를 떠나보내고 꿈속에서도 초롱이를 볼 정도로 초롱이를 그리워하고 있다. 사람보다 더 살가운 관계였던 반려동물이 반려인의 곁을 떠나면, 반려인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가족이 세상을 떠난 것과 같은 충격을 받은 반려인은 ‘펫로스(pet loss) 증후군’을 앓게 된다. 펫로스 증후군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자칫 우울증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해 펫로스 증후군은 우울증과는 결이 다르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었을 때의 슬픔, 즉 애도 반응으
국내 첫 반려동물 놀이공원 개장 교육·스포츠 등 프로그램도 다양 임실군, 반려동물센터 조성 계획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나 놀이공원을 조성하고 테마파크를 추진하는 등 경쟁적으로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뛰어드는 모양새다.강원 춘천시는 반려동물 산업을 본격화하는 플랫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600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육성, 연결 플랫폼 구축,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억 원을 들여 710.53m² 규모에 관리동과 보호동 2동을 갖춘 동물보호센터를 신축해 눈길을 끌었다. 춘천시는 동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산업이 효자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의성군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놀이공원 ‘펫월드’를 6월 개장했다. 의성군 단북면 안계길 일원에 조성된 펫월드는 4만 여m²(1만2200평) 부지에 건축면적 1629m²(4개동) 규모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24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됐다.의성 펫월드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경기도는 유기동물 센터 명칭 공모 정부와 지자체가 동물보호와 복지의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반려인들의 재치를 뽐낼 기회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제13회 동물사랑 사진공모전(사진)을 개최한다. 올해 공모전은 반려견을 기르는 시민이 알아야 하는 ‘동물등록제도’ 등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영상 작품 분야를 신설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등록제와 동물복지농장,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등의 제도 취지에 충실하고 제대로 구현된 사진과 동영상을 공모한다. 동영상 부분은 시범 도입이라 ‘동물등록’ 주제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의 응모가 가능하다. 공모는 8월 9일까지, 심사는 9월 중에 이뤄진다. 당선작 발표는 9월 25일, 시상식과 전시는 10월 중에 한다.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며, 출품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 9일까지 촬영 또는 제작한 작품이다. 부문 구분 없이 1인 2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경기도는 도민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도심지 유기동물 입양문화센터’(가칭) 명칭 공모를 한다. 9월 수원시 팔달구에 문을 여는 ‘도
전문가 “반려인의 책임감 중요해”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한 가지 청원이 올라왔다. KBS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에 방영돼 큰 파장을 일으킨 반려견 담비와 코비를 구해달라는 청원이었다. 이 청원은 1일 현재 4만6387 명이 서명했다. 국민청원에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킨 담비와 코비 에피소드, 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 6월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작은개 담비가 큰개 코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나왔다. 담비는 코비에게 조종이라도 당하듯 코비의 괴롭힘에도 순종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강형욱 훈련사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두 마리의 개가 잘 지내도록 훈련 시켜달라는 모녀 보호자의 말에 강 훈련사는 난감한 모습이었다.코비의 괴롭힘은 단순히 교육으로 끝날 것이 아니었다. 담비는 ‘학습된 무기력’의 모습을 보였다. 강 훈련사는 무릎까지 꿇으며 담비의 입양을 권했다. 보호자들은 담비 입양을 끝내 거부하면서 코비 훈련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 강 훈련사가 두 손 두 발 들고 프로그램 최초로 훈련 포기를 선언할 정도였다.강 훈련사는 보호자들을 설득해 훈련기관으로 코비와 담비를 데려오게 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훈련기관에서도
이 교수 “반려동물 활동 인정 영광” ‘원조 개통령’으로 불리는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세계명인으로 선정됐다. 월드마스터위원회는 이 교수를 세계 명인으로 선정하고 7월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주한 외국 대사관과 함께하는 문화의 날’ 행사와 함께 세계명인 추대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대표로 반려동물 분야의 세계명인으로 선정된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5년 전에 대한민국 반려동물 1호 명인으로 인정받았는데 다시 세계명인이 된 것은 제 활동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 교수는 반려동물 문화가 척박한 한국의 반려동물 문화를 바닥에서부터 개척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킨 존재로 인정받는다. 그는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원조 개통령’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려동물 전문가로 활동을 이어가며 명성을 떨쳤다. 호주, 일본, 홍콩, 인도, 필리핀, 대만 등 11개 국가에서 초청을 받아 심사를 다녔다.그는 세계애견연맹의 유일한 가맹단체인 KKF(한국애견연맹)의 전 견종 심사위원이며 IGP(국제경기대회), 오비리언스(복종훈련), 프리스비 등의 경력도 있다.둥글개봉사단 단장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서 산림욕 수도권과 가까워 힐링여행에 딱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사계절 내내 펫팸족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힐링 장소가 각광받고 있다. 반려동물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고 싶은 것이 반려인들의 마음이지만 동행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카페 ‘다솔’이 바로 그런 곳이다.최근 코로나19의 우려로 야외 생활을 즐기지 못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해발 300미터의 힐링 공간이 바로 다솔카페다. 소나무 숲속의 야외 광장은 피톤치드 향으로 가득하고 산책로 곳곳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야생화들이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에게 활력을 준다. 반려인이 카페에서 쉬기도 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카페 주변 산책로인 숲길과 천연 잔디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천연 잔디 운동장은 물론 산속 어디를 가나 길이 잘 다듬어져 있어 이곳을 찾는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에게 최고의 힐링과 편안함을 준다. 근사한 오솔길도 곳곳에 있다. 소나무 향이 가득한 것은 물론 조용한 분위기에 산새소리만 들리는 이곳은, 반
프랑스·일본 ‘초고령 사회’ 진입 반려묘 수가 반려견 수 뛰어넘어 산책 필요없고 위생 용이해 선호‘혁명의 나라’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9 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기대 수명은 여성의 경우 2013년 85 세에서 2050년 90.3세로 증가하고, 남성은 78.7세에서 86.8세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런 프랑스에 주목할만한 현상이 있다. 반려묘가 반려견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프랑스 반려동물 식품 제조 연맹(FACCO)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프랑스 내 반려견 수는 734만여 마리인데 비해 반려묘 수는 1348만여 마리에 달한다. 2014∼2016년 사이 반려묘 수는 6.3% 증가했고, 반려견의 수는 1.1% 증가했다.일반적으로 반려인이 반려견을 반려묘보다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랑스의 사례를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보다 반려묘의 숫자가 더 많은 국가는 또 있다. 이웃나라 일본이다. 일본 반려동물 사료협회에 따르면 20 18년 반려묘 수는 964만 마리이며, 반려견 수는 890만 마리이다. 반려묘가 무려 74만 마리나 더 많다.2014년
설 “동물학대죄 현실화…동물보호법 집행 잘 안돼”이 “인증제도 도입해야…공약 이행 무엇보다 중요”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반려동물 업계가 이번 국회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반려동물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실질적 보호와 함께 반려인들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 마련을 강조했다. 반려동물 등록을 엄격히 하고,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와 함께 보유세 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내놓은 공약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반려동물 전문가인 설채현 수의사와 이웅종 반려동물 트레이너의 말을 들어보자.EBS 반려동물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 중인 설채현 서울청담씨티칼리지 디렉터는 “동물학대죄에 대한 현실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동물보호법이 있고, 동물 학대가 일어날 경우 실제 처벌 사례가 있긴 하지만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동물보호법을 굳이 개정할 필요보다는 엄격하게 집행해서 현실에 잘 적용시켜주기를 주문했다. 설 디렉터는 “동물보호법에서 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재물손괴죄보다 동물 학대 형량이 낮거나 비슷하게 정해져 있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도 주문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불황이 우려되고 있지만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오히려 소비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반려동물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에 달하며 인구는 1500만 명에 달한다. 쇼핑사이트 G9가 지난 2월25일∼3월26 일 한 달 동안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3배를 웃도는(236%)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용품과 사료, 간식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생용품 판매량은 4배 이상(368%) 증가했는데 강아지 위생용품은 336%, 고양이 위생용품은 444% 신장했다. 살균·탈취제의 경우 27배(2640%), 구강위생용품은 5배(446%), 반려견용 기저귀가 9배(867%) 증가했고, 고양이용 모래매트·삽도 10배 이상(957%) 늘었다. 편의점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CU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5월 반려동물용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산 직전(10 월∼1월)보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과 관련한 예절이 중시되면서 ‘페티켓’이라는 말이 흔히 쓰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페티켓’을 신종 외래어라고 판단해 ‘반려동물 공공 예절’이라는 쉬운 우리말로 바꿔쓰자고 제안했다.하지만 페티켓이든 반려동물 공공 예절이든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단어가 포함하는 내용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반려견의 공공 예절을 위해서는 반려인과 반려견, 비반려인이 각각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제시한 원칙을 보면, 일단 반려인은 외출 시 목줄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는 2미터 이내 산책줄을 사용하고, 배변봉투도 챙겨서 반려동물의 뒤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 반려견이 불안하거나 흥분한 상태가 되면 조용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다른 개나 사람과 접촉할 때는 상대 반려인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반려견의 동물등록과 인식표를 필수적으로 달고, 반려견이 물었던 경험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입마개를 해야 한다. 사람을 향해 뛰어오르지 않도록 교육하거나 사회화와 매너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비반려인의 배려도 중요하다. 타인의 반려견을 함부로 만지지 말
반려동물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잘못된 행동 교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행동교정 전문가인 ‘반려견 교육센터’ 개밥컴퍼니 조계진 대표는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그에 관한 책을 읽고, 등록하라”고 조언한다. 조 대표는 반려견 행동교정에 있어 사전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강아지 교육이나 위탁을 맡길 때 문제성향에 대해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받기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강아지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아지의 문제점은 보호자의 문제일 수도, 강아지 스스로의 트라우마 혹은 환경적 부분일 수도 있다. 보호자나 훈련자나 강아지만 변화시키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아지의 문제 행동은 대부분 보호자의 잘못된 관계나 경험 때문에 나타난다.” 강아지를 키울 때 사전 지식없이 단지 ‘귀엽다’는 이유로 덜컥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 조 대표는 ‘묻지마 입양’은 잘못됐다고 단호히 말한다.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사전 공부를 하는데 동물 입양을 위해 공부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충분히 공부한 뒤에 입양해야 한다.” 방에 틀어박혀 휴대폰 게임만 하던 아이가 조 대표의 추천으로 푸들을 입양해
반려인·반려견·비반려인 공존 강조 대다수의 반려인들은 반려견을 위한 산책과 운동이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대립이 시작된다. 마음껏 뛰어노는 반려견들이 비반려인을 불편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조 개통령’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반려인들의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단호히 선을 긋는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은 산책이 아니다.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걸으며 편안하게 사물을 즐기고 소통하면서 어우러져 행복감을 느끼는 게 좋은 산책이다.” 목줄을 길게 늘어뜨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산책이 아니라 절제된 산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짖음과 냄새맡기, 통제불능에 빠지거나 길게 늘어뜨린 목줄은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이 교수는 사람과 개는 다르기 때문에 개가 지켜야 할 선을 설정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반려인에게 이 같은 선을 설정하는 건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올바른 반려견 (교육)문화는 반려견을 위한 사랑이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견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이 ‘나부터’라는 자세로 펫티켓을 준수하는 의식
최근 배우 김민교의 반려견들이 이웃에 사는 80대 노인을 물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 반려견들은 집안에 있다가 담장을 뛰어넘어 탈출했고, 노인을 공격해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반려견들이 애초에 집안에 있었다는 점, 집안에서까지 목줄과 입마개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등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우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논란은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원조 개통령’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형견들도 실내에서 키워야 한다’는 말이 나오던데 현실적으로 힘든 이야기”라면서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대형견들이 실내에 들어간다. 주거 문화가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빌라와 아파트에 살지 않나. 대형견이 실내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반려인의 펫티켓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반려인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반려견이 많다고 불만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일부 반려인들은 입버릇처럼 “저희 개는 안 물어요”라며 목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이 교수는 “(반려견을) 사람처럼 ‘오냐오냐’하고 자식처럼 대하다 보니 펫티켓 예절 교육을 못 지킨다”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 고급 펫 상품) · E(Experience, 반려인의 경험 반영) · T(Technology, 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보람상조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반려인의 경험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을 활용한 펫 관련 상품 개발을 전략으로 삼고 1,500만 반려인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시장에는 이미 식품이나 숙박, 여행, 가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반려동물 전용 상품 및 서비스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이 때문에 상조기업 차원에서도 사업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의 생애주기와 동일한 사업 카테고리 적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다. 보람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재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이용 고객들에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이 월매출 100억원을 찍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7일 비엠스마일에 의하면, 비엠스마일의 2022년 12월 월매출은 100억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이변을 달성했다. 또한 자사몰 회원 수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성과를 이뤄낸 곳이 일본, 태국 등 글로벌 시장인데, 일본의 경우 진출 3주 만에 일 매출 2500만원을 달성, 아마존 재팬 펫 용품 카테고리의 다수 부분에서는 판매량 1위를 경신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시대 정신을 읽고 그 흐름에 올라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또 태국의 전문 유통기업(Ketawa Trading)과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시장에 진출, 오는 20일에는 방콕에서 캐릭터 ‘룸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모성현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는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한 개체로 인식, 제품의 주체로 여기는 ‘펫 휴머나이제이션
【STV 김민디 기자】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남아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이 사고견이 현재 매우 온순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단체는 “개를 희생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사고견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상상하지 못할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서 완쾌돼 가정의 행복을 되찾길 바란다”면서도 “개 한 마리를 죽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이러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며 “사회적 책임은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개를 인수할 수 있게 해 달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 그러니 이 개를 살려 달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조건만 담보된다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