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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독일에는 ‘펫샵’이 없다고?

반려동물 매매 금지…보호 동물 90% 입양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입양’ 인식 가져야

한 연예인이 자신의 SNS 계정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았다. 해당 연예인의 반려동물은 품종이 개량된 고가의 견종이었다. 펫샵에서 ‘구매’했을 가능성이 커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사회적으로 ‘반려동물은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에 못 미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7년 동물보호소에 맡겨진 반려동물 10만2593마리 중 47.3%에 달하는 반려동물이 안락사와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반려동물 매매가 쉬운데다 혈통과 생김새에 집착하는 문화 때문에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되는 비율이 30%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2017년 기준으로 등록된 동물 분양 업체는 4000곳에 달했다.



이에 반해 ‘반려동물 천국’으로 불리는 독일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독일은 민간에서 반려동물 매매를 금지한다. 민간 펫샵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만 판매할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은 ‘동물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티어하임’에서 전적으로 도맡고 있다. 티어하임에서는 동물이 병으로 고통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 티어하임이 보호하는 반려동물의 90%가 가정으로 입양되기 때문이다.

입양절차도 까다롭다. 반려동물 입양을 원하는 가정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를 얻어 입양 의사를 전달한다. 보호소에서는 입양 가정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입양 가능 동물을 소개한다.

우리나라도 독일의 엄격한 반려동물 정책을 따라서 반려동물 매매를 막고, 입양을 최우선 과제로 끌어올려야 한다. ‘동물을 존중하는 인간만이 인간을 존중한다’는 말처럼 동물권을 끌어올릴 때 인권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