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반려동물의 피부와 털, 생활공간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산책 시간을 이른 아침이나 저녁으로 옮기면서 물 세척 없이 발과 털을 닦는 용품도 주목받았다. 동원F&B의 반려동물 위생용품 매출은 6~7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 깨끗한나라의 관련 제품도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등 위생관리 시장이 빠르게 커졌다. 가전업계는 보호자가 외출한 동안 실내온도를 관리하거나 털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능을 내놓았다. 폭염 대응이 간식이나 외출용품을 넘어 주거환경 관리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반려동물용이라는 표시만 믿기보다 실제 사용환경과 안전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제조·유통업계도 성분과 사용연령, 주의사항을 소비자가 쉽게 비교하도록 표시할 책임이 있다. 다만 잦은 목욕과 사람용 제품 사용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냉감·방충용품도 동물에게 사용 가능한 성분인지 확인하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안산시와 신안산대학교가 지역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동물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30일 안산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반려견놀이터 운영 지원과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 시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추진 등이 담겼다. 대학의 반려동물 분야 교육 역량을 지역 공공시설 운영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반려견놀이터를 단순한 운동공간이 아니라 보호자 교육과 지역 갈등 예방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의미도 있다. 유실·유기동물 보호와 책임 있는 입양문화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공공간을 함께 이용할 때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는 활동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지자체 시설과 대학 전문인력이 결합하면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행동교육과 보호자 상담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의 성과는 정기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규모에 달렸다는 평가다.
지자체들이 반려견 동물등록과 변경신고를 독려하는 자진신고 기간 운영에 들어갔다. 등록대상은 주택이나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 2개월령 이상의 개다. 새로 반려견을 데려왔거나 등록하지 않은 보호자는 기간 안에 등록해야 한다. 소유자 주소·연락처 변경, 소유권 이전, 동물의 유실·사망 등도 변경신고 대상이다. 동물등록 정보는 길을 잃은 반려견을 보호자에게 돌려보내는 핵심 수단이다. 연락처가 과거 정보로 남아 있으면 등록을 마쳤더라도 반환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자진신고 뒤에는 미등록과 변경신고 누락 여부에 대한 단속이 이어진다. 제도가 과태료 부과에 머물지 않고 유실·유기 방지 장치로 기능하려면 등록정보의 지속적인 현행화가 필요하다.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만으로 동물의료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증상이라도 검사 범위와 처치 방법,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동물병원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사람 의료와 달리 진료비 대부분을 보호자가 부담한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수술이나 정밀검사가 필요하면 체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진료 전 예상 비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보호자가 검사·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공개된 진료비를 활용할 때도 최저가만 찾기보다 해당 금액에 포함된 검사와 처치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국내 기본 진찰료와 일부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병원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장비, 야간·응급진료 비용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호자 부담을 줄이려면 일률적인 가격 인하보다 진료 전 설명과 예상 비용 고지,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보험 활성화가 병행돼야 한다. 가격과 의료의 질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체계도 과제로 꼽힌다.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흩어진 정책을 조정하고 조사·연구와 사업 집행을 맡을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동물복지진흥원 추진 상황을 물었다. 송 장관은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참여한 논의를 거쳐, 총리실에 반려동물정책위원회를 두고 농식품부 산하에 기타공공기관 형태의 동물복지진흥원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통폐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 기관을 만드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동물복지 업무가 광범위한 만큼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신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구상대로라면 반려동물정책위원회가 여러 부처에 걸친 정책을 조정하고, 진흥원은 동물학대와 유기·유실 예방, 반려동물 영업 관리, 조사·연구와 현장사업 지원 등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다만 전담기관의 소속과 권한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축산업 진흥과 동물복지를 농식품부가 함께 담당하면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며 독립된 기구를 요구해 왔다. 진흥원
반려견과 반려묘의 당뇨 관리를 돕는 경구형 제품이 소개되면서 장기간 인슐린 투여에 부담을 느껴온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수의계에 따르면 경보제약이 선보인 ‘글루콘트’는 특정 유산균을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반려동물 당뇨 관리용 제품이다. 업체가 공개한 임상시험에서는 제품을 투여한 동물의 혈당과 요당이 낮아지고 일부에서는 인슐린 투여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유익균 증가와 안전성도 함께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반려견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인슐린 투여가 치료의 중심이다. 반려묘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과 식이 관리도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고, 식욕이 있는데도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경구 제품이 모든 당뇨 환자에게 인슐린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호자가 혈당이 낮아졌다고 판단해 인슐린 용량을 임의로 줄이거나 투여를 중단하면 고혈당과 케톤산증 같은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수의사가 혈액과 소변 검사 결과, 동반 질환, 기존 약물 등을 종합해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기적인
전국 동물판매업소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00곳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미용과 위탁관리 등 반려동물 서비스업은 증가하면서 산업구조가 동물 판매에서 사육 이후의 관리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동물판매업소는 2788곳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다. 동물판매업은 202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반려동물을 번식시키는 동물생산업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동물미용업과 동물위탁관리업, 동물운송업, 동물전시업 등을 합친 반려동물 관련 8개 업종의 전체 영업장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려동물을 새로 구입하는 수요보다 이미 기르고 있는 동물의 건강과 외모, 돌봄, 이동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판매업소 감소에는 입양 문화의 변화와 온라인 불법 거래에 대한 경계, 영업장 관리 기준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법적으로 등록한 업소가 줄었다고 해서 실제 동물 거래가 같은 비율로 감소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개인 간 거래를 가장한 무등록 영업이 늘어날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업소 숫자뿐 아니라 번식·판매
경남 사천시가 경제적 사정으로 반려동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진료비 지원에 나섰다. 15일 사천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반려동물 한 마리당 최대 20만원 범위에서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진찰과 치료, 수술을 비롯한 의료행위가 지원 범위에 포함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사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지원은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과 반려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동물등록 절차를 먼저 밟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진료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고 유실·유기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검사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한꺼번에 큰 비용이 발생한다. 소득이 낮은 가구에서는 치료를 미루다가 질환이 악화되거나 불가피하게 양육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자체의 의료비 지원이 동물복지뿐 아니라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 예방정책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시는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지원 가능한 진료항목을 확인한 뒤 사업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원 확대와 함께 대상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정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가구가 늘면서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가입자가 보장 범위와 보험금 지급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펫보험은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질병·상해로 동물병원 진료를 받았을 때 의료비 일부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상품마다 자기부담률과 연간 보상한도, 갱신 조건이 다르고 선천성·유전성 질환이나 치과 진료, 예방 목적의 검사처럼 보상에서 제외되는 항목도 적지 않다. 특히 보호자가 가입 전에 알리지 않은 과거 병력과 보험 가입 이후 확인된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놓고 다툼이 생길 수 있다. 보험사가 기존 질환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제한하더라도 소비자는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거론된다. 반려동물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 가능한 상품이 줄어드는 점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가입 건수를 늘리는 데 앞서 소비자가 핵심 내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약관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요 면책사항과 보상 제외 사례, 보험금 산정 방법을 가입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지급 거절 시에는 의학적·계약상 근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료항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법적 유예기간이 불법 도살을 사실상 방치하는 기간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지적이 나왔다. 동물단체들은 15일 개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한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유예기간을 이유로 기존 도살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관련 업계가 전업이나 폐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2027년 2월까지 3년의 유예기간을 뒀다. 그러나 이 기간이 동물보호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에 어긋나는 도살까지 허용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 단체들의 주장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공개된 장소에서 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고 이뤄지는 도살 역시 별도의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수사기관이 특별법의 유예조항을 폭넓게 해석해 단속과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단체들은 개 식용업계의 생계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과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은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전·폐업 지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학대와 불법 도살 신고에는 기존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다. 기
장마철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는 이유로 반려견 산책을 계속 미뤄야 할지 고민하는 보호자가 많다. 산책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냄새를 맡고 주변 환경을 살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이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시간과 방법을 조절해야 한다. 빗줄기가 약하거나 비가 잠시 그친 경우에는 집 주변을 10∼20분 정도 걷는 짧은 산책이 가능하다. 평소보다 목줄을 짧게 잡고 맨홀 뚜껑과 대리석 바닥, 하수구 덮개처럼 미끄러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큰 소리에 놀란 반려견이 갑자기 달아나거나 젖은 바닥에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을 쉬는 날에는 노즈워크나 장난감 찾기, 터그놀이 등으로 활동량을 보충할 수 있다. 도로의 빗물 웅덩이에는 흙과 차량 오염물질뿐 아니라 세균과 기생충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반려견이 웅덩이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산책용 물병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가한 뒤에는 우비와 하네스를 바로 벗기고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배와 귀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 발을 반복해서 핥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습기로 인한 피부염이나 귀 질환
홍콩에서 반려견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외식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식품 위생을 이유로 음식점 내부에 반려견을 데려가기 어려웠지만, 이달부터 당국의 승인을 받은 업소는 일정한 관리 기준에 따라 반려견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처가 1차로 승인한 음식점은 800곳이 넘는다. 참여 업소는 입구 등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는 사실을 표시하고, 동물이 조리시설이나 식품 보관공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제도가 시작되자 일부 보호자는 반려견이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만나도 짖거나 달려들지 않도록 예절교육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에서도 좌석 간격을 조정하거나 목줄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반려견 동반이 허용됐다고 해서 식당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호자는 목줄을 유지하고 배변과 짖음, 다른 이용객과의 접촉을 책임져야 한다. 반려견을 불편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을 고려한 공간 운영도 필요하다. 이번 정책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허가 업소의 위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유기견과 유기묘 보호시설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영등포구 동물보호119 입양센터에는 구조된 강아지와 고양이 30마리가 생활하고 있지만, 냉방시설을 가동해도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 개들은 혀를 내밀고 거칠게 숨을 쉬거나 움직임을 줄인다. 한낮 산책이 어려워지면서 활동량이 부족해지고,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는 등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다. 보호시설에 들어오지 못한 동물의 사정은 더욱 위태롭다. 길을 떠도는 개와 고양이는 마실 물과 그늘을 찾기 어렵고, 모기·진드기 등 해충에 노출돼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짧은 목줄에 묶인 실외 사육견은 뜨거운 지면과 직사광선을 피할 공간이 없어 열사병 위험이 크다. 폭염에는 충분한 식수와 환기, 그늘을 확보하고 동물의 호흡과 체온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심하게 헐떡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비틀거리거나 구토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전국 개 사육농장은 2024년 10월 1,537곳에서 2025년 말 333곳으로 줄었다. 개 식용 목적의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면서 짖는 소리와 배설물, 냄새, 공용공간 이용 등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잦아지고 있다. 분쟁이 장기화하면 보호자가 이사를 고민하거나 반려동물을 다른 가정으로 보내려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갈등 원인은 장시간 이어지는 짖음이다.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반려견이 불안감을 느껴 짖거나 현관과 복도에서 들리는 소리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면 이웃 주민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등 공용공간에서 목줄을 짧게 잡지 않는 행동도 충돌의 원인이 된다. 고양이는 개보다 소음 민원이 적지만 배설물 냄새나 털 날림, 창문과 베란다를 통한 이동 문제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웃의 항의가 반복되면 보호자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보다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방법부터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파양은 동물에게 생활환경과 보호자가 한꺼번에 바뀌는 큰 충격을 준다.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하면 민간 보호시설이나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질 수 있고, 보호시설의 과밀 문제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는 건강 이상과 분리불안, 운동 부족 등 행동의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산책과
국산 펫푸드가 약 7년에 걸친 검역 협상 끝에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육류와 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국내 반려동물용 열처리 동결건조 간식이 북미 지역으로 수출되는 첫 사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 당국과 펫푸드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조건 및 수출검역증명서 서식에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19년 9월 캐나다 식품검사청에 수입 허용 절차를 요청한 뒤 위험평가 자료 제출과 제조시설 실시간 영상 심사 등을 거쳐 협상을 진행해 왔다. 수출 대상은 닭가슴살과 소 간, 연어, 명태 등을 별도의 첨가물 없이 사용한 반려동물용 열처리 동결건조 간식이다. 사료관리법상 단미사료로 분류되는 제품으로, 원재료의 형태와 영양을 살린 프리미엄 간식 수요가 큰 북미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가 있다. 양국은 원료별 열처리 기준도 마련했다. 가금육은 제품 중심부 온도 70도 이상에서 3.6초 이상, 우육은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생산 단위별로 무작위 표본 5개를 뽑아 미생물 검사도 실시한다. 캐나다 당국의 승인을 받은 첫 수출작업장은 펫푸드 전문기업 오션이다. 해당 업체는 올해 말 첫 수출을 목표로 현지 유통업체와 공급 협의를 진
일본 정치권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 논의가 제기됐다. 일본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한국의 개식용 금지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일본으로 식용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유신회는 도쿄와 오사카 등 일부 지역에서 개고기를 제공하는 음식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과거 약용이나 보양식 개념으로 개고기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현대에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식생활 변화로 관련 소비가 크게 줄었다. 다만 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적 장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의가 한국의 제도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은 2024년 공포된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2월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한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이 제도 시행 이후 일부 수요가 일본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동물복지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안은 한 나라의 식문화 논쟁을 넘어선다. 개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커지면서, 동물의 생명권과 인간의 소비 관습 사이에서 법과 제도가 다시
“얼마나 많은 강아지가 버려질까 걱정돼요.” 긴 명절 연휴가 다가올수록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우려는 반복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대 7일에 달하면서 관련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구조된 유기 동물 수는 연휴 길이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연휴가 4일일 때는 하루 평균 113마리, 5일일 때는 122마리가 구조됐고, 특히 연휴가 6일이었던 2023년 추석에는 하루 평균 166마리가 버려졌다가 보호됐다. 동물 유기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는 위법 행위지만, 연휴 기간 장거리 이동이나 여행을 이유로 동물을 몰래 버리는 사례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반려동물 파양을 고려하는 이유로 ‘짖음 등 행동 문제’(45.7%), ‘양육비 부담’(40.2%)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평소 파양 고민을 하던 보호자들이 명절을 계기로 유기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들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노원구·강남구·서초구 등은 추석 연휴 기간 돌봄 서
미국 중서부의 한 소도시가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허위 주장으로 잇단 폭탄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시에 있는 병원 2곳이 14일(현지시간) 폭탄 위협으로 한때 폐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병원 중 한 곳은 케터링 헬스 스프링필드로 병원 폐쇄 후 이뤄진 수색에서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다른 병원은 머시헬스의 스프링필드 지역의료센터다. 머시헬스 대변인은 병원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현지 경찰과 병원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시했다. 최근 스프링필드시에서 이런 폭탄 위협은 네 번째로, 지난 12일에는 시청 건물이 폐쇄되고 학교에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처음 맞붙은 TV 토론에서 스프링필드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스프링필드에서는 폭탄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인구 5만8천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5천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스프링필드 경찰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펫이코노미’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로 부각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의 1호 신사업인 펫장례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펫산업은 날이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람상조를 비롯한 상조업계뿐 아니라 금융, 제조, 유통, 제약·바이오, 건축·인테리어업계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이 펫 산업에 뛰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자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15조원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펫장례분야도 마찬가지다.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몇몇 상조업체들이 펫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역별 펫장례 전문 중소업체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 펫전용 장례식장의 경우 지역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전북 임실의 오수펫추모공원과 같은 지자체 차원의 공공 장례식장도 있다. 현재까지 공공 장례식장은 오수펫추모공원이 유일하지만,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곳곳에서 공공 장례식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펫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