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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홍콩 식당에 반려견 출입 허용…‘펫티켓 교육’ 수요도 증가

허가받은 음식점 중심으로 동반 식사 가능…위생·안전관리 새 과제로

 

홍콩에서 반려견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외식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식품 위생을 이유로 음식점 내부에 반려견을 데려가기 어려웠지만, 이달부터 당국의 승인을 받은 업소는 일정한 관리 기준에 따라 반려견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홍콩 식품환경위생처가 1차로 승인한 음식점은 800곳이 넘는다. 참여 업소는 입구 등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는 사실을 표시하고, 동물이 조리시설이나 식품 보관공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제도가 시작되자 일부 보호자는 반려견이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만나도 짖거나 달려들지 않도록 예절교육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에서도 좌석 간격을 조정하거나 목줄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반려견 동반이 허용됐다고 해서 식당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호자는 목줄을 유지하고 배변과 짖음, 다른 이용객과의 접촉을 책임져야 한다. 반려견을 불편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을 고려한 공간 운영도 필요하다.

 

이번 정책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허가 업소의 위생관리뿐 아니라 보호자가 지켜야 할 이용수칙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위반 행위에 대응할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