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주택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면서 짖는 소리와 배설물, 냄새, 공용공간 이용 등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잦아지고 있다. 분쟁이 장기화하면 보호자가 이사를 고민하거나 반려동물을 다른 가정으로 보내려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갈등 원인은 장시간 이어지는 짖음이다.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반려견이 불안감을 느껴 짖거나 현관과 복도에서 들리는 소리에 반복적으로 반응하면 이웃 주민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등 공용공간에서 목줄을 짧게 잡지 않는 행동도 충돌의 원인이 된다.
고양이는 개보다 소음 민원이 적지만 배설물 냄새나 털 날림, 창문과 베란다를 통한 이동 문제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웃의 항의가 반복되면 보호자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기보다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방법부터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파양은 동물에게 생활환경과 보호자가 한꺼번에 바뀌는 큰 충격을 준다. 새로운 가족을 찾지 못하면 민간 보호시설이나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질 수 있고, 보호시설의 과밀 문제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는 건강 이상과 분리불안, 운동 부족 등 행동의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산책과 놀이 시간을 늘리고 전문가의 행동교정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공동주택 관리주체 역시 단순 경고에 그치지 않고 당사자 간 대화와 중재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