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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반려동물 종양, 효과적인 치료 방법과 예방법엔 뭐가 있을까?

종양 수술 후, 주기적인 추적 관찰 및 건강검진은 필수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체내에 종양이 발병할 수 있다. 더군다나 반려동물의 종양은 수술로 제거하더라도 사람보다 재발이나 전이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종양의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된다면,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동물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해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종양의 유무는 CT나 MRI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이어 반려동물의 종양 치료 방법에 대해 개략적으로 살펴보자면, 병변 부위를 수술로 절제하는 ‘외과적 방법’과 항암제를 사용하는 ‘내과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서 보편화된 방법은 외과 시술이다. 하지만 외과 수술의 경우 위험성이 매우 높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수의사가 얼마나 많은 수술 경험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은 필수다. 반면 수술하기에 위험한 위치에 종양이 있거나 크기가 큰 경우, 내과적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이 반려동물 종양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암세포가 다시 번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형태의 치료가 필요한데, 이에 해당하는 것이 ‘방사선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X-선, 전자선 등의 고에너지인 전리방사선을 조사해 종양을 치료하는 시술로 △외과적 수술, △수술 불가능한 부위, △종양의 주변부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다른 수술과 달리 통증이 미비해 반려동물의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반려동물의 몸 상태에 따라 치료를 달리하는 ‘근치적 방사선 치료’와 ‘정위적 방사선 치료’가 있다. 근치적 방사선 치료란 1회 조사 시 선량을 낮춰 다회의 조사를 통해 정상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해 부작용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정위적 방사선 치료는 조사 횟수를 감소시켜 반려동물의 마취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치료법이다.

반려동물 종양 제거 수술 후, 종양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은 필수다. 사후 관리는 거듭 언급해도 지나침이 없다. 또한 반려동물은 고통을 숨기고 표현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기에 반려인이 유심하게 살펴보며 신경 써 주어야 한다. 번거롭더라도 추적 관찰을 통해 지속적인 정기 검진을 받고, 재발 및 전이 여부와 합병증 유무를 확인해 적절한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이에 한 동물병원의 수의사는 “종양 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10세 이하의 강아지는 1년에 한 번, 10세 이상의 노령견이라면 6개월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또한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과 산책을 하고,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과 식단을 찾는 것이 좋다”고 충조평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