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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31세 보비, 현존하는 최장수 개 겸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돼

장수 비결로 “도시 벗어난 온화한 환경”


만 30살을 넘은 포르투갈의 개 ‘보비’가 현존하는 최장수 개 겸 기네스 세계 기록(GWR)의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고 어제(2일) 미국 CBS 뉴스가 보도했다.

보비는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 수컷으로 가축 등을 볼보는 데 활용하는 종으로 알려졌다. 태어난 날은 1992년 5월 11일로 현재 나이 30살 267일이라고 한다.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의 평균 기대수명은 12~14년으로 보비는 두 배 넘는 수명을 살고 있는 셈이다.

견주인 레오넬 코스타(38)에 의하면, 장수 비결로 “도시에서 벗어난 온화한 환경에서의 생활”을 꼽았다. 이어 하루에 1리터가량의 물을 마시고, 개 사료가 아닌 양념이 제거된 사람 음식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비가 현존하는 최장수 개지만, 그의 건강을 믿고 장밋빛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그의 건강을 챙겨야 할 시점이다.

보비의 성격은 매우 조용하고 사교적이지만, 노화로 인해 걷는 게 어려워지고 시력도 나빠졌다고 한다. 보비에게는 체력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보비의 취미는 함께 사는 고양이 4형제와 노는 것과 농장 주위를 산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비는 특별하다. 보비는 더는 여기에 없는 아버지와 형제, 먼저 세상을 떠난 조부모님을 떠올리게 한다"고 조금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하면 이전 역대 최장수 개는 1939년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로 29년 5개월의 나이였다고 한다. 블루이의 신기록을 깬 보비가 최장수 개로 새롭게 재현해 인기의 급물살을 맞을 거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