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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반려동물의 치아를 노년기까지 유지하려면 ‘양치’가 필수!


반려동물의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면 치과 치료는 필수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전문가들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 바로 ‘양치’다.

반려동물 양치의 목적은 치아에 쌓인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인데, 치석이란 음식을 먹고 난 뒤 치아에 남은 찌꺼기가 세균과 만나 시간이 지나면서 돌처럼 굳으면서 생기는 것이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한편 반려동물의 양치 횟수는 하루에 한 번, 이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양치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반려동물에게 양치해줄 때는 반드시 반려동물용 치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반려동물용 치약은 사람용 치약과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용 치약에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면 위험한 성분이 불소, 자일리톨, 멘톨 등이 들어갔을 수 있으니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요즘에는 반려동물 치아 관리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보호자도 양치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알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실천하는 데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양치를 하지 않는 반려동물이 있을 때 왜 반려동물에게 양치를 해주지 않는지 보호자에게 물어보면 반려동물에게 양치하려고만 하면 도망가거나 입을 만지는 것을 거부한다고 답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한다.

문제는 앞으로다. 반려동물이 양치를 싫어한다면 먼저 양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지혜의 일환으로 먼저 좋아하는 간식을 손가락에 묻혀 치아와 잇몸을 조금씩 만지며 입안을 만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야 한다. 그 후에는 기호성이 좋은 반려동물용 치약을 손에 묻힌 뒤 치아와 잇몸에 바르며 치약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칫솔로 잇몸과 치아 사이를 살살 문지르며 양치를 시작할 수 있다.

반려동물에게 양치를 교육하는 시기는 어릴수록 좋다. 이로써 반려인이 지켜야 할 기본적 책무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한 반려동물의 치아를 위한 반려인의 특명이기도 하다. 양치로 치아 관리가 잘 이뤄진다면 1년에 한 번 정도만 동물병원을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으며 관리하면 된다. 하지만 양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동물병원으로 내원해 스케일링 및 치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치아는 영구적인 것으로 평생 사용해야 하는 신체 기관으로 치아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양치다. 초기부터 반려동물의 치아를 관리해주며 치아 건강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힘을 합쳐 모두 건강한 치아를 만들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