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로드킬 동물 사체 주인 찾기 및 장례비용 지원사업은 지역 내 로드킬 동물 사체 주인 찾아주기, 동물 사체의 인도적 장례처리, 서초구민 대상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 등으로 진행된다.
서초구는 로드킬을 당한 동물 사체 발견 시 내장형 인식 칩을 리더기로 스캔해 동물등록 확인 후 주인을 찾아준다. 이후 주인에게 사망신고를 안내하고 사체 인수 의사를 확인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협약업체의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총 장례비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증이나 등본을 지참하고 협약 업체에 방문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서초구는 향후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상실감과 고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운영하는 ‘서리풀 무지개 모임’도 연계해 주민들의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도울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의 생명 존중 등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