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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 노원구,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 사업 펼친다




서울 노원구가 취약계층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서울 서베이 도시정책 지표조사에 따르면 60세이상 고령자 18.2%, 소득수준 200만원 미만 14%의 가정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 삶 패널조사;에서는 장애인의 9.1%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19년 서울시가 실시한 ‘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양육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양육이 정서적 안정, 활동 증가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취약계층의 경우 경제적,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반려동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구는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노원구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노원구 보건소, 동물병원, 장례업체 등 민·관이 협력해 동물 놀잇감 제작 및 돌봄 지원, 동물병원을 통한 의료지원, 장례업체의 장례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행동 풍부화’를 위해 비대면 자원봉사 일감을 개발해 자원봉사자 총 289명이 참여해 터그, 노즈워크 등의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놀잇감을 들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놀잇감의 활용방법과 양육정보를 제공하고, 반려동물 산책 및 목욕 등 돌봄도 지원한다. 지난해 첫 시행시 취약계층 51가구를 방문했다.

앞으로 취약계층 반려동물 가구와 함께 수제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의 정서적인 지원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의료 및 장례지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 가장 필요한 지원 사업이다.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대부분이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 진료조차 받지 못하고 때로는 반려인이 동물의 건강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를 위해 가정을 방문한 봉사단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동물 유기 및 의도치 않은 학대를 방지하고자 동물병원 및 장례업체와 별도의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 및 장례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해 14가구가 의료 및 장례서비스를 받았고 올해는 반려동물 장수사진 촬영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회 관심도 유도한다. 먼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반려동물 이해 및 안전예방 등의 교육을 실시해 취약계층에 있어 반려동물의 역할에 대한 가치성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가정 방문 시 돌봄,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게 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 및 장례지원 등의 전문적 서비스를 연계해 민·관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적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는 앞으로도 계속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봉사단을 양성하여 관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담당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구는 전국최초 명절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반려동물 문화축제, 노원 댕댕하우스, 슬기로운 반려생활 운영,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사업 등 성숙한 반려문화를 선도하며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을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지원 사업은 동물의 복지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복지로도 이어진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노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