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반려견을 키웠는데 14년 전에 떠났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황 대표는 반려동물 키우는 가구가 큰 폭으로 늘었는데 반려동물이 아프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진료비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반려동물 진료비 합리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동물병원 진료비체계와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4년 전에 떠난 반려견을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렀다”면서 “보내고 나니 다시 키울 용기가 안 났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실제로 동물병원에 한번 가면 몇 십만원씩 들더라”면서 “동물병원에 가면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숫자가 천만, 우리 인구의 1/5”라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사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 하나 키우는 것보다도 돈이 더 든다’고 하는데 제가 해보니 그렇더라”면서 “폭발적인 반려동물 증가에 비해서 법체계, 진료비 체계 등 필요한 시스템들을 갖추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