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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남 함안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나선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난항을 빚고 있는 동물화장장 건립에 함안지방공사가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물테마파크는 반려동물놀이터와 동물용품점, 동물병원, 장묘시설, 교육문화공간 조성 등을 한곳에 집적된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무분별한 장묘시설 방지와 지역 주민과의 갈등해소를 위한다는 것이다.

군과 함안지방공사에 따르면 노령화 시대와 미혼 남녀의 증가로 반려동물은 기존의 애견 이미지를 넘어 동반자 및 가족일원으로 인식돼 반려동물화장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현행법상 반려동물사체는 폐기물로 구분돼 소각시설에서 처리하거나 쓰레기봉투에 넣어 처리하고 있어 자치단체마다 사설 화장장건립에 마찰을 빚고, 희망마을을 공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려동물 현황을 보면 574만가구(전국 1952만 가구의 29.4%)에 반려동물 인구수는 1481만 명, 반려동물은 개 632만 마리, 고양이 243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매년 약 10만 마리가 보호센터 입소 후 평균 10일 경과 시 안락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동물장묘시설은 전국 37개소에 부산·경남은 김해 4개, 양산 1개, 고성 1개, 부산 1개 총 7개소가 있다. 이곳 동물 화장비용은 반려동물 5㎏ 기준 화장료는 18만원, 수의·관·유골함을 이용시 평균 50여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봉안당 안치시 매년 10만원의 별도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사육 인구가 매년 급증하고 있고, 주민들의 요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혐오시설 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환경오염·소음 등을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지를 물색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방공사는 사업추진계획으로 내년도에 도 사업 신청과 2020년 사업대상지 공모, 2021년 토지매입·실시계획, 2022년 사업시행과 운영조례신설 등 추진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공사 관계자는“ 동물화장장 단독 설치 시 혐오시설 이미지로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 이에 동물테마파크는 일부분에 동물장묘시설을 설치해 테마파크의 긍정적 이미지가 부각돼 지역 주민들의 협조 유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동물테마파크는 혐오시설이 아닌 반려동물 토탈케어 시스템으로써 동물확대 방지와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긍정적 시설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시설의 필요성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이장단 등 여러 사회직능단체를 상대로 유기동물보호와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시설에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부지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유치희망 마을 주민을 상대로 장묘 시설 견학을 실시해 부정적이미지를 전환하고, 선정마을에 대해서는 주민숙원사업 등 마을 소득증대에 협력해 나간다는 것이다.

정성주 담당은 “영남권의 인근 도시에 반려동물과 관련 토탈케어 서비스를 독점 제공함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면서 “유기동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유치희망 마을공모에 성숙한 동참을 요구하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