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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의 사별’ 이유로 결근 요청했지만 해고당한 여성

해고 이후 사별휴가법 제정 운동


한 영국 여성이 반려견이 죽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결근을 요청했다가 ‘심각한 근무 태만’이라는 이유로 해고당했다. 여성은 해고 이후 반려견과 사별한 가족이 슬픔을 달랠 시간을 주는 이른바 ‘사별휴가법’ 제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샌드위치 가게 직원 엠마 멕널티(18)가 해고당한 사연을 15일 보도했다.

엠마는 지난 10일 오전 어린 시절부터 14년간 함께 했던 요크셔테리어 밀러를 떠나보냈다. 그녀는 엄청난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엠마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해야 했지만, 슬픔을 이기지 못했다.

엠마는 출근 5시간 전 스코틀랜드 바일리에스턴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몸이 너무 좋지 않아 일하기가 어렵다”며 하루 결근을 요청했다.

매니저는 엠마에게 “대체근무자를 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마는 대체 인력을 찾는 데 실패했고, 결국 해고당했다.


엠마는 글레스고 라이브에 “밀러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자 동료였다. 그녀와 함께 매일매일 자랐다. 하지만 밀러는 우리 곁을 떠났다”며 “나는 매니저에게 ‘너무 충격에 빠졌고 몸이 아파서 출근하기 어렵다’고 알렸다. 하지만 매니저는 사정에 공감하는 대신 역겨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반려견을 위해 사별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근무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며 “나는 가장 친한 친구도 잃었고, 직장에서 해고됐다. 나는 더욱 극심한 고통과 우울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엠마는 이 사건 이후 반려견이 죽었을 때 슬픔을 달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른바 ‘사별휴가법’ 제정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엠마는 “반려견은 가족 구성원만큼 소중하다”며 “회사가 직원들에게 직장을 잃을 걱정 없이 애도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박준규 인턴기자